▲ 지난 8일 심기준 국회의원이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게 만종역 주차 문제에 대한 지역여론을 전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KTX강릉선 만종역 일대의 만성 주차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만종역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옛 만종역 터에 2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신설하기로 한 것.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지난 8일 국회에서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면담을 한 뒤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만종역 주차장은 194면 규모이지만 주차공간 부족으로 평일에는 150대, 주말에는 300대가량의 차량이 인근 마을 진·출입로 등에 불법주차를 하고 있다. 만종역 이용객 불편은 물론 만종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마을 진입로까지 점령한 불법 주정차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8일 면담에서 김상균 이사장은 “서원주역과 남원주역 개통 전까지 코레일 소유의 옛 만종역 터를 주차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빠른 시일 내 코레일과 협의해 공단에서 주차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원주시 김광수 부시장과 이병철 교통행정과장도 배석했다.

만종역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2017년 12월 완공했지만 수요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한 교통영향평가로 인해 주차난이 이어져 왔다. 이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2월 폐선부지를 활용, 주차장 면수를 106면에서 194면으로 늘렸다.

또한 원주시도 불법 주정차 해소를 위해 약 100면 규모의 임시 주차장을 조성하는 한편 만종역 입구에 무인 단속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기로 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심 의원은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레일과 협조해 빠른 시일 내 만종역 주차장 증설을 마무리 하겠다”면서 “서원주역, 남원주역 개통 등 철도수요가 늘어나는 원주지역 철도 활용을 높이기 위해 이용객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