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김예라, 박미정 원주시청 감독, 함은지.

64㎏급 김예라, 은1·동2 획득 가능성 확인

한국 여자역도 기대주 함은지(원주시청)가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1년 앞으로 다가 온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함은지는 지난 6일과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9 한·중·일 국제친선역도선수권대회 55㎏급 용상에서 116㎏을 들어 한국 기준 기록 115㎏을 1㎏ 넘어서는 새로운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국제역도연맹은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었고, 세계기준기록도 발표했다. 대한역도연맹도 윤진희가 가지고 있는 53㎏급과 59㎏급 기록을 기준으로 한국기준기록표를 만들었다.

용상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함은지는 인상에서는 87㎏으로 동메달을, 합계(203㎏)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64㎏급에 출전한 팀 동료 김예라도 인상 97㎏, 용상 120㎏을 들어올려 합계 217㎏으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대회에 동행, 끝까지 선수들을 독려한 박미정 원주시청 감독은 "국가대표팀 내에서도 은지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지금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내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도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를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역도 강국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