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이 2019년 상반기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178개소를 단속한 결과, 57개 사업장에서 71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됐다. 특히 원주 소재 사업장 19곳 중 절반에 가까운 8곳에서 위반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상반기 단속은 미세먼지 핵심현장, 산업단지 내 고농도 폐수배출업체, 가축분뇨배출시설,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원주환경청 자체 또는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실시됐다.

단속 결과, 비산먼지 발생 억제조치 미흡 및 대기방지시설 고장·방치 등 대기분야가 3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관·처리기준 위반 등 폐기물 분야가 18건, 폐수배출허용기준 초과 등 수질분야가 8건으로 나타났다.

원주에서 적발된 위반행위는 비산먼지 발생 억제조치 미이행이 2건, 비산먼지 발생 억제조치 미흡이 5건이었으며, 수질을 측정하면서 측정대행업자가 결과를 거짓으로 산출한 경우(1건)도 있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및 과태료 처분을 요청하고 이중 위반행위가 엄중한 8건은 자체수사를 통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박연재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사업주들의 환경의식이 문제”라면서 “하반기에도 지역환경 보전을 위해 환경오염행위 의심사업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가는 등 불법행위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