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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발전', 패러다임 전환하자

원주투데이l승인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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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는 지난 20여 년 동안 외형적인 면에서 전국 어느 도시보다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구도 크게 증가했다. 이렇듯 도시가 급성장한 것은 도시발전의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는 교통인프라가 확충됐고, 국토 균형발전 정책으로 추진한 혁신도시, 기업도시가 원주에 조성된 것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한 기업유치와 관광 인프라 구축 등도 도시발전에 탄력을 불어 넣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원주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수도권 복선전철 개통 등 향후 예정된 도시발전 모멘텀을 감안하면 원주의 외형적 발전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에 원주시는 '원주비전 2045도시발전종합계획' 을 수립하면서 100만 광역도시를 비전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한 가지 고민해봐야 할 지점이 있다. 인구 증가가 곧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20여년 동안 도시의 외형적인 도시발전과 인구 증가가 주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목격했다. 이는 원주뿐만 아니라 도시의 외형적인 성장을 이뤘던 도시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문제점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도시발전계획은 단순히 인구증가나 도시의 외형적인 발전이 아니라 주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모든 도시발전 계획은 지속 가능성에 원칙을 두고 수립 되어야 한다. 이는 세계 모든 국가와 지역이 추구해야할 공동의 목표이자 약속이다. '지속가능발전'은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한 리우선언 이후 전 세계이 주류적인 발전담론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채택한 바 있다.
 

 그럼에도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일반의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다보니 지속가능발전은 구호에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도시발전이라면 앞으로의 도시발전은 지속가능발전에 기초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지속가능발전'이 의미하는 개념은 '미래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킬 능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우리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다. 또한 지속가능발전의 영역은 단순히 환경적인 범주를 뛰어 넘어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교육, 건강, 불평등, 산업 등 인류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한 모든 범주를 망라하고 있다.
 

 따라서 발전 잠재력이 높은 원주가 도시발전의 기본 원칙을 지속가능발전에 둔다면, 많은 도시들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도시발전의 선례를 만들게 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주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발전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지역사회 구성원의 공감대 확산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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