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천댐 기공식이 지난 5일 열렸다.

지난 5일 기공식을 한 판부면 신촌리 원주천댐은 전국 최초의 지역 건의 댐이다. 원주시에서 댐 건설의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하고, 이후 지역의견 수렴 등 공감대가 형성돼 정부의 국비 지원을 토대로 원주시에서 시행하게 된다.

원주천 유역은 1998년부터 2011년까지 14년 동안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5명이 사망하고, 7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와 586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원주시는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2년 원주천댐 건설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원주시는 2013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댐 사전검토협의회를 거쳐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했고, 2014년 7월부터 9월까지 지역협의회를 구성해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강원도에서 2016년 1월 기본계획을 고시해 사업시행을 확정했다.

원주천댐은 원주천 유역에 홍수 발생 시 원주천 상류 댐유역에서 홍수량 180㎥를 일시에 저류한 뒤 댐 하류 수위가 감소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때 댐에 저장해 두었던 물을 조절하여 방류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높이 49m, 길이 210m, 저수용량 180만㎥ 규모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이다. 총사업비 689억 원(국비 90%, 지방비 10%)를 투입하며,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