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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볼장 철거에 반발

지정면노인회, 철거반대 연판장 돌려…원주시 "대체시설 마련"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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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면 내 유일한 간현리게이트볼장

지정면 내 유일한 게이트볼장을 철거하고 호텔을 조성하려고 하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원주시가 협의 없이 간현리게이틀볼장을 철거한다는 소식에 지정면노인회를 비롯한 지정면 자생단체 회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 원주시가 대체부지에 게이트볼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 반발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원주시는 지난달 21일 '원주 간현관광지 지정(변경) 및 조성계획(변경)(안)'을 공고했다. 간현리 1036번지 일원 43만여㎡를 관광테마단지로 조성할 계획인 것. 지정면 간현리 1062-5에 위치한 간현리게이트볼장도 테마단지 사업 구역에 포함돼 철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정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 추진위원회가 2012년 농식품부 사업에 선정돼 조성한 것으로 지정면 유일의 게이트볼장이다. 

그런데, 원주시가 이곳에 대규모 관광테마시설을 계획하면서 주민들과 협의 없이 일을 추진한 것이 화근이 됐다. 특히 평균 연령 70세를 훌쩍 넘는 지정면게이트볼장 회원들이 대노하고 있다. 민응규 지정면노인회장은 "원주시가 말로는 노인복지, 노인건강을 외치지만 거짓말 같다"며 "주민들과 상의 없이 게이트볼장을 헐고 호텔을 짓겠다는 허무맹랑한 발상에 주민 모두 분노한다"고 지적했다. 

지정면노인회와 지정면게이트볼회는 원주시가 현 부지를 민간업체에 매각하면 노인들의 운동권과 취미생활권이 침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를 막기 위해 지난주부터 지정면노인회를 중심으로 게이트볼장 철거반대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 지정면 최대 자생단체인 지정면번영회와 지정면이장협의회 등도 노인회 연판장 운동에 가세한 상태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지정면게이트볼장 철거 계획을 인정하면서도 실제 집행까지는 1~2년 걸리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민자로 호텔을 완공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주민들을 위해서 새로운 게이트볼장을 다른 곳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원주시가 게이트볼장 철거 계획을 숨기고 사업을 밀어붙여, 주민들을 등한시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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