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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신탁, 단구공원 조성 의향서 제출

(주)한양 포기 후 재공고…오는 2021년 착공 전망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07.06l수정2019.07.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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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양이 계획했던 단구공원 조성사업 조감도.

원주 민간 단구근린공원 조성사업에 (주)한국토지신탁이 사업 참여 의향을 보였다. 지난달 20일 원주시가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단구근린공원 조성사업 의향서를 접수하였는데 (주)한국토지신탁이 유일하게 신청했기 때문. 오는 10일까지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하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단구근린공원 조성사업은 단구동 산73번지 일원에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공원면적 44만2천여㎡, 비공원시설 4만4천여㎡를 민간자본으로 개발하는 것. 최초사업제안자인 (주)한양은 3천57억 원을 투입해 공원시설 21만2천여㎡, 비공원시설 4만3천여㎡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원주에 미분양 적체가 해소되지 않고, 주택 경기도 어두워 지난해 사업포기 의사를 밝혔다. 단구공원은 민간사업자가 전체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원주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를 공동주택을 지어 분양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주)한양은 지금과 같은 부동산 불경기엔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주)한국토지신탁도 공동주택 분양 수익을 기대해 단구공원 조성사업에 참여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원주시 관계자는 “수익보다는 일정량 이상 공급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토신의 자체 사정 때문에 이번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신탁사들은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일감 확보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업 확대와 사업구조 개선 등으로 불황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 일부 신탁사들은 소규모 재건축 등 과거에 관심이 적었던 사업들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주)한국토지신탁도 이러한 의미에서 단구근린공원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리한 영업 확대로 일부 신탁사들의 신용등급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원주시가 (주)한국토지신탁과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수익성 저조에 따른 사업 포기가 더 나오지 않도록 원주시도 대비책을 구상 중”이라며 “한토가 사업에 참여하면 내년 6월까지 실시계획인가를 받고 2021년경 착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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