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실시하는 강원도형 마을교육공동체 온마을학교 사업에 올해 원주의 4개 단체가 참여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꼼지락엄마멘토단, 서곡교육네트워크,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문막청소년문화의집은 마을의 교육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기획해 운영한다.

온마을학교는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학교와 마을 구성원이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지속가능한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사업이다. 학생, 학교, 학부모, 주민이 함께 논의해 학교와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돕는 것이다.

방과 후, 주말, 방학을 활용해 마을에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역의 인적 자원, 학교 및 지역시설과 연계한 교육관계망을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 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를 이해하고 소속감과 자긍심을 지닌 지역인재를 양성한다.

온마을학교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교육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교육 활동 프로그램으로 반드시 마을 안의 학생들을 포함한 교육활동이 60% 이상이어야 하며, 동일 읍·면·동 안에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엄마, 주부로 구성된 꼼지락엄마멘토단은 교동초 학생들과 함께 사진과 공예활동을 기반으로 마을지도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마트폰 활용 방법을 교육하고 마을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작은 보물들을 찾아 사진으로 기록하고 스토리를 구성하는 활동이다. 대부분 게임으로 활용하는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마을을 바라보고, 이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바른 시선을 갖도록 돕는다. 완성된 마을 보물 지도를 선보이는 전시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에서는 단구중학교 학생와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사회적 경제 알리기 수업을 진행한다. 협동조합의 메카 원주에 살고 있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사회적 경제 분야 멘토링과 체험활동 등을 진행해 상생의 경제를 이해하는 활동이다. 원주 협동조합의 역사와 협동조합 동아리 운영에 관한 이론 수업과 함께 사회적경제장터 생생마켓 참여, 사회적경제 기관 방문, 협동조합동아리 프로젝트 등 체험활동을 병행해 흥미를 더했다. 사회적경제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경제 교육을 위한 도시형 마을교육공동체 모델을 발굴하고자 한다.

문막청소년문화의집은 지역에 소재한 기업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막읍 관내 고등학생과 사회적 소외계층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문막읍 및 원주 소재 기업을 탐방하면서 기업과 지역 청소년이 대면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기업에 방문하기 앞서 사전 조사를 통해 지역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탐방을 통해 업무 체험, 인터뷰 등을 진행한 뒤 방문 결과물을 카드뉴스나 영상 등으로 제작하고, SNS를 통해 지역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지역기업 탐방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향토 기업에 대해 새롭고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고자 한다. 또한, 기업이  참여하는 마을 진로교육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곡교육네트워크는 서곡초와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을이  학교다'를 주제로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진행한다. 매년 마을에서 열리는 양귀비꽃 축제와 음악회에 청소년이 함께 동참하며, 청소년 봉사활동을 조직해 바자회를 통한 이웃 물품지원, 마을행사 등에 참여한다.
또한, 마을선생님이 학교교육활동을 지원하거나 방학 돌봄교실인  서곡계절학교 등 배움활동을 지원한다. 이러한 활동들을 함께 진행하면서 마을의 아동, 청소년,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신체발달과 예술적 감성, 협동정신 능력 등을 증진하고 마을 중심의 돌봄 시스템을 마련해 온 마을이 아이를 책임지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