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혁신도시 전경.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반면 대한석탄공사는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0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를 심의·의결했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지난 3월부터 기관별 서면심사, 현장실사를 거쳐 128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과 57개 기관 상임이사의 직무수행실적을 평가했다.

매우 우수(S·0개), 우수(A·20개), 양호(B·51개), 보통(C·40개), 미흡(D·16개), 매우 미흡(E·1개) 등 6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에서는 9곳이 평가 대상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가장 성적이 좋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상임감사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도로교통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양호’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한국광물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 한국관광공사는 ‘보통’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대한석탄공사는 전체 128개 평가 기관 중 유일하게 ‘매우 미흡’ 평가가 나왔다.

만성적자 상태인 대한석탄공사는 매년 평가에서 ‘미흡’ 또는 ‘매우 미흡’의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그러나 대한석탄공사 기관장의 재임 기간이 6개월 미만이어서 해임 건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우수, 양호, 보통, 미흡으로 구분해 실시한 상임감사 평가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관광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양호’였다.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은 ‘보통’이었다.

한편 이번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는 문재인정부가 추구하는 국정운영 철학인 사회적 가치, 공공성 중심으로 경영평가제도를 전면 개편한 뒤 실시한 첫 번째 평가였다. 안전, 윤리경영, 일자리, 상생협력 등 사회적 가치 관련 평가 배점을 종전보다 50% 이상 확대했다. 경영혁신, 혁신성장 지원 등 혁신성도 비중있게 평가했다.

평가 결가에 따른 후속 조치로는 인사 조치, 성과급 지급, 차년도 예산 반영 등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