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중앙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자치위원 위촉식이 열렸다.

중앙동민들이 주민자치위원회를 설립했다. 지난 20일 중앙동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주민자치위원 위촉식이 개최됐다. 주민자치위원 30명이 위촉됐고, 위원장으로 김종훈 씨가 선출됐다. 김종훈 위원장은 "중앙동의 특성을 살린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 김종후 위원장

중앙동은 그동안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체육·복지 지원 활동이 어려웠다. 하지만 앞으로는 원도심 재생의 촉진제 역할은 물론, 공동체 의식 활성화를 위한 활동이 가능해 졌다.

위원들은 임기 2년 동안 문화예술·도시재생·건강체육 등 분과위원회 활동을 수행한다. 주민들의 편의와 복지증진에 힘쓸 예정이다. 

강명오 중앙동장은 "중앙동에서 처음으로 구성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주민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운용해 주민복지 향상에 이바지하는 단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는 원주시와 원주시의회, 강원도, 지역 국회의원에게 '중앙동주민자치센터 설립을 위한 건의문'을 발송하기로 결의했다. (구)학성동 우체국 건물을 주민 복합문화센터나 주민자치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한 것. 국가 소유로 된 건물을 지자체가 매입해달라고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학성동 우체국 자리는 중앙동행정복지센터와 연접한 건물로 주민자치센터로서는 최적의 입지요건을 갖췄다"며 "중앙동민 3천여 명이 도서관, 교육, 사랑방, 건강, 체육, 여가, 동호회 활동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자치위원회 주도로 서명 운동을 진행해 현재 1천여 명이 서명했다. 서명지와 건의문은 원주시와 원주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에 발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