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장에서 열린 사회적 경제와 함께하는 생생마켓. 원주지역 29개 사회적 경제조직이 참가해 344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참가팀들은 공공기관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선 생생마켓 개최 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엔 1천200만 원 기록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장에서 열린 '사회적 경제와 함께하는 생생마켓'에는 29개 팀이 참가했다.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의 스킨십을 강화해 원주의 사회적 경제를 홍보하고 제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였다.

그런데 첫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했다. 생생마켓에 참여한 29개 팀이 이날 344만 원을 버는데 그쳤던 것. 1개 팀당 10만 원 안팎의 매출을 거둔 셈이다. 원주시와 관내 사회적 경제조직은 추석 전에 한 번 더 생생마켓을 열 계획이다. 

하지만 생생마켓 개최 횟수를 확대해야 본래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생생마켓을 처음 진행한 시기는 작년이다. 작년 11월 국민건강보험공단 후원으로 '사회적 경제조직과 함께하는 생생마켓'을 열었던 것.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이 원주시민과 문화공연을 즐기면서 사회적 경제 제품도 구매했다. 당시엔 30여 개 팀이 참여해 1천3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투입한 노력대비 총 매출이 적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올해 행사와 비교하면 매출액이 4배 이상 많았다.

올해 생생마켓에 참가한 몇몇 팀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함께하는 생생마켓을 자주 개최할 필요가 있다"며 "사람들이 찾기 쉬운 곳에서 마켓을 열어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개최된 사회적 경제조직과 함께하는 생생마켓은 사회적협동조합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가 국·도·시비 3천500만 원을 지원받아 추진했다. 연 2회 개최할 계획인데 이를 더 확대하려면 추가 사업비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상지대 축제 기간 중에 운영된 생생마켓은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가 주최하고 17개 사회적 경제조직이 참가한 행사로 이들은 사흘간 총 1천5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관계자는 "상지대 학생들에게 사회적 경제를 홍보하기 위한 취지였다"며 "학생들이 의외로 사회적 경제에 관심이 많아 판매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매월 둘째주 금·토요일 협동조합광장에서 생생마켓을 열고 있다. 사회적 경제조직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이전 공공기관의 협조를 얻어 혁신도시에서 두 차례 생생마켓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