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숙희 작, 신록, 34×70㎝, 지본담채.

특별전 ‘도서관 속 미술관’…7월2~7일 시립중앙도서관

도내 최대 미술시장이자 미술로 여는 고품격 예술축제 '2019 강원아트페어(GAF 2019)'의 막이 올랐다. 

2005년 시작돼 올해 15회째를 맞는 강원아트페어는 미술시장 고유기능인 '페어(Fair, 場)'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강원도 미술문화의 특수성을 고려한 '특별전'이라는 형식을 통해 도내 작가들의 역량강화와 도민의 문화향유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는 '강원의 미를 찾다'를 주제로 페어전과 특별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페어전은 전국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54명의 부스(Booth) 개인전이다.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1부 춘천전을 시작으로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치악예술관에서 2부 원주전이 이어진다. 3부 강릉전은 9월 3일부터 10일까지 강릉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사)한국미술협회 강원도지회와 강원민방이 공동 주최하고 강원아트페어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강원아트페어가 태동한 원주에서는 22일 치악예술관에서 문을 여는 2부 페어전 외에도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원주시립중앙도서관에서 '도서관 속 미술관'을 주제로 특별전이 이어진다.

▲ 김완규 작, E.T 스피커, 55×55×90㎝, 호두나무.(왼쪽). 김윤동 작, 공(空)-백자.

2부 페어전에는 김순임, 임길자, 추경희, 한미영, 홍귀화 등 엄선된 1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아트페어라는 전시방식의 매력인 '특유성'과 '다양성'의 조합에 작가선정의 초점을 맞췄다. GAF 2019 작가선정위원회는 "작가 개개인의 특유성과 시장성 그리고 전체 구성의 다양성을 최대한 반영해 참여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화부터 서양화, 서예,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별도의 아트상품 특별부스를 두고 출품작가 작품이 프린팅된 에코백을 판매한다.

페어전이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성과 상업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내달 2일 시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은 페어전을 통해 이미 형성된 인지성과 문화예술 소통의 장을 활용, 시의성(時宜性) 있는 이슈를 가지고 기획한 주제전시다.

올해는 '도서관 속 미술관'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실제 도서관 내 전시공간에서 개최한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복합형 전시로 작가들과 소통하며 다채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한미영 작, 꿈꾸는 식물-봄, 72.7×60.6㎝, Oil on canvas, 2019(왼쪽). 김순임 작, 생명-겨울, 130×100㎝, 모사 면사 TAPESTRY, 2018.

특히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 슬기로운 인간)'와 '호모에스테티쿠스(Homo Aestheticus: 미학적 인간)'의 만남이자 '도서'와 '미술'의 만남이라는 의미를 현대미술로 풀어내는 전시라는 점에서 한층 더 기대감을 높인다. 김병호, 박흥선, 심상덕, 양현숙, 이탄허 등 2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김병호 강원아트페어 운영위원장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역동적인 미술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미술은 어렵다는 생각의 틀을 깨는 기획과 다채로운 행사로 전시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10-4245-0241(양현숙 원주미협 회장)

◇2부 페어전 ▷일정: 6월22일~27일 ▷장소: 치악예술관 ▷개막식: 6월22일 오후2시 ▷참여작가(16명): 김선이 김수진 김순임 김윤동 박하늬 심국희 임길자 정국영 정주리 정지연 조경재 조미옥 지은환 추경희 한미영 홍귀화

◇특별전(도서관 속 미술관) ▷일정: 7월2일~7일 ▷장소: 원주시립중앙도서관 ▷개막식: 7월2일 오후2시 ▷참여작가(28명): 김고은 김민지 김병호 김완규 김유나 김은효 김진길 김태규 김하나 박무숙 박흥선 배서영 백은주 심상덕 안용선 양현숙 이민경 이수정 이탄허 임순남 장서원 장숙희 전미랑 전숙희 채희승 최유선 한미영 황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