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개교 64주년을 맞아 개관한 상지대 역사관. 최정환 상지학원발전기금재단 이사장(왼쪽부터)과 이만열 상지학원 이사장, 김용연 전 진광고 교장, 김진열 상지영서대 총장 등이 전시 자료를 둘러보고 있다.

상지대학교가 걸어온 민주화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이 개관했다. 올해 개교 64주년을 맞은 상지대는 지난 11일 교내에서 기념식을 갖고 역사관 현판식을 개최했다.

본관 2층에 마련된 역사관은 상지대가 걸어온 민주화 역사를 복원하고 계승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조성한 공간이다. 33㎡ 남짓으로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언론보도 스크랩과 영상자료를 비롯해 출판물, 사진자료 등 대학 민주화를 위해 달려 온 대학 구성원들의 흔적으로 가득 채워졌다. 설립자인 고 원흥묵 선생 흉상이 중앙에 전시됐으며 김진열 상지영서대 총장이 직접 그린 역대 민주총장 캐리커쳐도 벽면을 채웠다.

▲ 역사관 현판식 후 주요인사들이 환담하고 있다.

역사관 조성은 이만열 상지학원 이사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 이사장은 역사관 현판식에서 “상지대가 걸어온 민주화 역사를 기억하고 역사를 복원 계승하기 위한 노력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자료수집 및 기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다 앞서 본관 대강의실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상지대는 포용과 상생을 기반으로 한 대학의 사회협력 모델을 발표하고, 지역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포용국가의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선포했다.

▲ 역사관 개관식 후 기념촬영.

정대화 총장은 “학생들이 만족하는 대학 운영이 우리의 책무이며, 지역대학, 사회협력 대학이 되고자 하는 우리 비전도 변함없이 진행돼야 한다”면서 “여러 난제가 있지만 교수, 학생, 직원, 동문, 지역사회가 함께하면 머지않아 반듯한 대학, 자랑스러운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정 총장은 2017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받은 직책수당 2천816만3천830원을 상지학원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또 상지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공제욱)과 총학생회(회장: 박형준)도 각각 3천만 원과 200만 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