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중·고등학생의 진로체험과 진학 설계를 위해 도내 9개 대학과 연계한 진로선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학생 진로탐색 및 자유학년제 운영과 고등학생의 진로·직업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도내 중·고등학생 3천여 명이 참여한다.

강원도교육청은 체계적인 진로 체험과 대학 전공 체험을 통한 진학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원사업 대학을 선정했다. 올해에는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 강원대, 경동대, 상지대, 송곡대, 송호대, 한라대, 한림대 등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방송연예, 해양분자생명과학, 신소재화학, 경찰행정, 드론 등 대학별 전공과 학과 탐색, 직업체험 등 34개 과정으로 일회성이 아닌 다회기로 심화 운영된다. 참여 학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희망학생과 학교에 한해 사전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대학별 체험프로그램을 매칭한다.

프로그램 수료 학생을 대상으로는 1대1 맞춤형 진로 진학 설계와 준비를 위한 상담을 진행한다. 컨설팅 지원단은 강원도교육청 진학센터 소속 교사, 대입지원관, 프로그램 운영 대학 입학사정관 등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5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2월 중 맞춤형 진학 설계와 상담이 진행된다. 참여 학생은 활동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중학생은 체계적 진로체험을 통해 적성과 흥미를 발견, 진로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고등학생은 자기주도적이고 합리적 의사결정을 통한 진로 선택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강원도교육청은 대학연계 학생들의 진로탐색 기회를 연속적 단계별로 제공할 수 있는 대학별 진로체험 개발 등을 통해 강원도 중·고교 학생 진로체험 네트워크 체계구축 모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적 특성상 진로 체험의 한계가 있는 강원도에서 대학들과 함께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진학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도내 대학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다양한 진로진학 지원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