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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확산 전전긍긍

과수화상병·아프리카돼지열병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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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신림 사과농가에서 발병한 화상병. 잎이 불에 탄 것처럼 그을린 모습이다.

지난달 24일 충북 충주시 산척면의 한 사과농가(4천700여㎡)가 화상병 확진을 받았다.

올해 1월 경기도 안성, 지난달 17일 충남 천안에 이어 세 번째다. 이에 원주시도 화상병이 재발을 막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천안에 이어 충주에서도 발생해 확산 우려가 크다"며 "예찰과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화상병은 한번 발병하면 회복할 수 없는 세균병이다. 잎과 줄기, 세순 등이 불에 탄 것처럼 말라 죽는다. 지난해 6월, 원주에서도 신림면 사과 농가 2곳이 화상병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반경 100m 이내 모든 수목이 매몰됐다. 해당 농가는 3년 이내 농사가 금지됐다. 

원주시는 화상병이 원주로 넘어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난달 전체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1차 정밀검사를 마쳤고 이달 신림면을 중심으로 농촌진흥청, 강원도농업기술원과 합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곤충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이 될 수도 있어 초긴장 상태"라며 "농가들도 예방에 만전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제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강화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선 ASF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관리지역을 기존 10곳에서 14곳으로 확대했다. 

정부가 지정한 특별관리지역은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14곳이다. 주로 북한과 마주한 접경지역으로 ASF 상황실과 통제초소, 거점소독시설 등이 설치된다. 또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이들지역 전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혈청 검사도 진행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베트남, 중국에 이어 북한에서도 ASF가 확진됨에 따라 국내도 초비상이 걸렸다"며 "폐사율이 100%에 육박하고 치료약도 없는 만큼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ASF가 돼지 간 접촉이나 사료 급여를 통해 전염되므로 관내 농가들은 자발적인 출입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ASF 확진 판정을 받으면 구제역처럼 모든 돼지를 매몰해야 하기 때문이다. 원주는 2010년과 2011년, 2015년 발병한 구제역으로 소, 돼지 등 6만7천여 두를 살처분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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