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협동조합 피올라(대표: 김병준)와 야생화 육종연구소 최고자연(소장: 최용호)이 공동 주최하는 마을축제 '원주살이, 어떤가요? in 흥양리-흥하라, 원주 것들'이 오는 8일과 9일 흥양리 최고자연 꽃창포 습지원에서 열린다.

2019년 (재)원주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사업 지역문화기획 분야에 문화협동조합 피올라의 '원주살이 어떤가요 in 꽃창포'가 선정되면서 구체화됐다. 주민 공동체 프로그램 결과물과 연계한 농촌마을 거점 축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청년들이 중심이 된 사회적경제기업과 마을주민, 지역문화 전문인력이 협업으로 준비 한 축제라는 점도 특별하다. 지난 두 달간 진행된 어르신 문화 복지 프로그램, 대학생 농촌문화활동, 지역 문화전문인력 코워킹 과정 등의 결과물로 준비한 전시와 플리마켓, 공연, 체험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들이 축제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축제기간 마을 주민들의 추억을 촬영하는 '꽃할매 꽃할배 인생사진관'이 운영되며, 야생화 동아리 '꽃누리'의 야생화 전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흥 플리마켓', 인디 뮤지션 '오빠친구동생'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이어진다.

원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청년들이 '나의 원주살이'를 주제로 의견을 교환하는 토크 콘서트도 마련된다. 문화협동조합 피올라가 속한 (사)강원살이네트워크도 이번 축제에 참여, '강원살이 원주 회원모집 쇼케이스'를 통해 원주 청년활동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 할 예정이다.

최고자연 최용호 소장은 "청년들이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공간과 기회를 주는 것이 농촌마을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기획이자 기성세대와 단절된 소통의 연결지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꽃을 육종하는 입장에서 단순히 꽃을 관람하는 기존 축제와는 달리 좀 더 진화된 축제를 육종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고자연은 축제를 마친 뒤에도 꽃창포를 관람할 수 있도록 오는 13일까지 시민들에게 꽃창포 습지원을 개방할 예정이다. 단 육종연구를 위해 추가 관람은 불가하다. ▷문의: 010-6384-8545(최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