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주시가 관광산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은 시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치악산 둘레길 조성은 물론 구석구석 관광도시로서의 면모가 갖춰져 가고 있음은 관광업을 운영하는 당사자로서 고맙고 반가운 일임을 표현하고 싶다. 혁신도시에 관광공사가 입주하고 시청에 관광과가 새로 만들어진 지도 몇 년이 되어가고 있어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이 차츰 자리를 잡아갈 때가 된 것도 사실이다.
 

 다른 지자체와 비교를 하자면 전라북도는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수산대학교 등 농업 관련 관공서들이 입주하면서 농업을 기반으로 한 도 행정의 특화가 눈에 띄게 발전했다. 원주시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관광도시로서의 특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경주할 때라고 본다. 특히 우리 시는 도농복합도시로서의 위상과 수도권에 인접한 입지조건, 그리고 특별하리만큼 편의성이 높아지고 있는 교통여건으로 볼 때 독특한 관광지로 개발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우리 시의 여러 가지 입지조건과 도농복합도시의 장점을 살려서 관광공사와의 협조로 독특한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것을 제안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동쪽으로는 치악산을 중심으로 한 건강체험형 관광시설과 우리 시에서 생산되는 로컬푸드 판매시설을 더 확충하면 좋겠고, 시내에는 다양한 종류의 시장과 새벽시장의 신선한 특색을 살린 도시형 관광상품. 그리고 서쪽에는 오크밸리와 출렁다리, 레일바이크 등이 있어서 하루만으로 모두 즐기기에 부족한 시설이 즐비하게 있으므로 어렵지 않게 연계시설로 엮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겨울철에는 스키장과 암벽등반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사계절 관광지로서 홍보도 효과가 클 것이다.
 

 여기에 개인 업체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농업관련 관광시설도 일조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특히 본인이 운영하는 돼지문화원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돼지를 주제로 한 6차산업의 모델이기도 하고, 더 나아가 축산업과 농업 전반에서도 독특한 시설임을 강조하고 싶다.
 

 끝으로 꿩 관련 음식과 추어탕, 그리고 이미 특화된 통닭도 토토미·배·한우 등의 농특산물과 함께 독특한 먹거리로 풀어낸다면 금상첨화가 되지 않을까? 다이내믹 댄싱카니발과 함께 하는 원주시의 농산물 축제. 그리고 주변 관광지에서 며칠간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데 민과 관이 함께 노력하자는 의견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