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기념 제18회 원주부부축제가 지난 21일 치악예술관에서 열렸다. 원주시와 원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주최하고 원주부부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지역에 귀감이 되는 부부를 선정해 올해의 부부상을 시상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며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준 세 부부를 소개한다.

원주 부부상(김원기·이영숙 부부)

김원기(55)·이영숙(50) 씨 부부는 부부가 직접 주도해 '꿈&들' 봉사단체를 결성했으며, 음악 재능 기부를 통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부부모임인 '부부사랑'을 결성해 행복한가정생활과 부부 간 불화해소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행복 가족상(변창우·채내군 부부)

타이완 국적의 채내군(41) 씨와 가정을 이룬 변창우(41) 씨는 국제 부부로 슬하에 1남4녀를 둔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들 부부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5명의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해 모범이 되고 있으며, 출산율이 점점 낮아지는 현대사회에 다자녀 양육으로 귀감이 됐다.

희망 부부상(윤봉기·곽순옥 부부)

아내 곽순옥(54) 씨는 암 투병을 극복하고 통장을 맡아 지역사회를 위해 일했지만 지난 2015년 중증장애 2급인 파킨슨 플러스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남편 윤봉기(56) 씨는 희귀병에 걸린 아내와 치매 5급의 노모까지 돌보면서도 통장 직을 수행하는 등 봉사자로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