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앞에서 '사회적경제&이전공공기관이 함께하는 생생마켓 행사'가 열렸다.

사회적 경제 생생마켓
상·하반기 한 차례씩 개장…사회적경제 조직 30팀 참여, 직거래장터로 스킨십 강화

오감 느끼는 구매설명회
이전공공기관 구매담당자·사회적 경제조직 바로 연결…내달부터 6회 진행 계획

현장 견학 프로그램
공공기관, 직접 업체 방문…8개 공공기관 임직원 참여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역 사회적 경제조직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 올해 대거 추진된다. 사회적 경제조직과 공공기관 구매담당자를 직접 연결해주고, 공공기관이 사회적 경제를 탐방하는 기회가 마련되는 것. 혁신도시 안에서 직거래장터를 열어 스킨십도 강화할 예정이다.

사회적협동조합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올해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하는 사회적 경제조직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역 사회적 경제조직 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양 조직 간 협력 사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국·도·시비 3천500만 원을 지원받아 생생마켓, 구매설명회, 현장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23일에는 첫 행사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장에서 사회적 경제와 함께하는 생생마켓이 열렸다. 작년 11월 국민건강보험공단 후원으로 진행된 '사회적 경제조직과 함께하는 생생마켓'이 호평을 받아 올해에도 직거래 장터를 개최하게 된 것.

당시엔 사회적 경제조직과 일반 셀러 30개 팀이 마켓을 운영해 1천300여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행사 이후 건보공단 구매 담당자와 사회적 경제조직 간 교류를 지속하면서, 생생마켓이 양측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관계자는 "30여 개 팀이 생생마켓에 참여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며 "작년엔 한 차례만 개최했지만, 올해는 상·하반기 한 번씩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추석 전 생생마켓을 열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추석 선물로 원주 사회적 경제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사회적 경제조직과 공공기관 구매담당자를 바로 연결해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내달부터 10월까지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원주 사회적 경제 오감으로 느끼는 구매설명회'를 개최하는 것. 공공기관 임직원이 참여해 사회적 경제제품을 시식·사용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줄 예정이다.

구매설명회 진행 후 사회적 경제조직과 공공기관의 피드백을 받아 공공기관 우선구매 매칭도 확대하기로 했다. 끝으로,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지역 사회적 경제조직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견학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내달부터 10월까지 6회 진행하는 것으로 공공기관 별로 2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역에 사회적 경제조직이 수백여 개 있지만 정작 이곳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제품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드물다"며 "공공기관 임직원이 직접 회사를 방문해 사회적 경제조직을 이해하고 신뢰감도 쌓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경제조직 현장견학은 1회 당 4~5개 사회적 경제조직을 탐방하고, 1개 기업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공기관 임직원이 사회적 경제조직 구성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거리감을 좁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