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의료고는 지난 달 29일 전교생이 섬강 하천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원주시에서 역점사업을 추진 중인 ‘더(#) 깨끗한 원주 만들기’ 사업이 점차 민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도시 이미지 쇄신을 위한 이번 사업은 원주시에서 선정한 50대 시책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여기에 더해 민간 참여가 활발해지면 도시 브랜드 가치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원주시는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실시하는 Clean의 날 행사 때 각 부서에서 관리하는 단체 또는 위원회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Clean의 날에는 원주시 전 부서가 구역을 정해 원주 전역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한다. 이때 단체나 위원회에서 동참할 경우 파급효과가 커진다. 원주시에서 관리하는 위원회만 해도 140개가 넘는다.

읍면동별 이·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새마을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자생단체에서는 이미 ‘더(#) 깨끗한 읍면동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월 월례회의를 마치면 동네 골목길 등에서 환경정화 활동과 함께 캠페인을 통해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상습적으로 쓰레기가 불법 투기되는 곳은 꽃밭을 조성해 불법 투기를 근절하고, 원주천에 나무를 심는 등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원주의료고는 지난달 29일 전교생이 섬강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이날 학생들이 수거한 쓰레기는 1천㎏에 달했다.

이를 계기로 원주시는 원주교육지원청에 공문을 보내 관내 초·중·고교 모두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학교 주변 환경정비에 학생들이 참여해 환경보호 의식을 일깨워줌으로써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승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 직원과 관계자 30여 명은 지난 10일 복지관 앞 인도변 잡초를 제거하고 쓰레기를 수거했다. ‘더(#) 깨끗한 봉산동 만들기’에 동참한다는 취지였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원주시와 ‘더(#) 깨끗한 혁신도시 수변공원 만들기’ 업무협약을 맺고, 혁신도시 수변공원 관리를 자청하는 등 민간으로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주시는 관내 전역을 대상으로 노상적치물 일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에 설치돼 있는 의류 수거함이나 이면도로의 폐타이어, 라바콘 등을 이전 조치하도록 요구한 뒤 이행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게 된다. 불법 현수막도 단속을 강화해 도시 미관이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주시 관계자는 “추진 성과가 곳곳에서 나타나 시민과 외부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시민 참여를 근간으로 ‘더(#) 깨끗한 원주’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