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와 도봉구의 우호교류 협약식이 지난 3일 도봉구청에서 열렸다.

원주시는 지난 3일 서울 도봉구와 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양 지역의 공동 번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우호교류 협약은 도봉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원창묵 시장과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모두 1960년생이며,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3선 단체장이란 공통점이 있다.

게다가 인구수도 원주시 34만5천여 명, 도봉구 33만9천여 명으로 비슷하다. 도봉구와의 교류는 지난 2017년 12월 처음 시작됐다. 당시 원주시는 도봉구와 ‘도농상생 공공급식 시범사업 원주푸드 공급협약’을 맺고, 원주푸드를 어린이집 등 도봉구의 공공시설에 납품하고 있다.

이번 우호교류 협약에선 도봉구의 공공급식 시설장과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공공급식 안심식재료 지킴이단’이 원주푸드 생산현장을 방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설과 추석 명절 일주일 전에 도봉구에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어 원주푸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문화예술단체 간 상호 방문공연도 약속했다. 원주혁신도시 내 문화예술 공유공간인 ‘낭만섬’과 도봉구 청소년 협력종합예술활동 교육장인 ‘채움’에서 각 지역 인디뮤지션들의 교류공연을 상·하반기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각 지역의 문화관광시설 이용 시 지역주민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분야의 교류도 검토하고 있다. 원주협동사회 경제네트워크와 원주의료생협 등 원주의 사회적경제 분야를 도봉구 주민들과 도봉구청 직원들이 탐방하는 등 교류하려는 목적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축제 때 도봉구 주민들이 방문하는 등 문화, 예술, 관광, 축제 활성화와 농산물 직거래, 정책 우수사례 공유, 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우호교류 협약을 계기로 양 지역은 향후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했다. 원주시가 도봉구와 자매결연을 체결하면 국내 도시 중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맺게 된다. 원주시가 자매·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있는 도시는 미국 로아노크, 캐나다 애드먼튼, 중국 허페이·옌타이, 일본 이치카와·히가시마츠야마·미노 등 7개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