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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서비스업, 경쟁·매출감소 '심각'

상권정보시스템으로 본 원주시 10개 주요상권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05.13l수정2019.05.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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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단구, 반년 사이 음식점 2배 증가
남부·문막시장 서비스업, 경기침체 심각

가파른 업체수 증가…경쟁 치열
원주 상권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주요상권 내 점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점포 간 경쟁은 그만큼 치열해져 역매출을 기록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상인들이 불경기를 호소하는 것이 빈말이 아닌 시대가 됐다.

본지가 원주 주요상권의 창·폐업 흐름을 분석(관련기사 15면)해 보니 대부분 상권에서 치열한 적자생존 경쟁이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상권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상권정보시스템을 통해 지역 주요상권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물론 매출, 배후인구, 소득·소비규모 등의 상세 정보를 서비스 하고 있다.

원주는 10개(15면 참조) 지역이 주요상권으로 분류됐는데 이들 모두에서 업체 수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 소상공인단체 관계자는 "원주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소상공인 창업도 덩달아 늘고 있다"며 "신도심은 아직 정주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검증된 상권으로의 진출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외버스터미널 상권, 9개월 새 음식점 200% 증가
음식점 창업의 경우 단구동과 단계동에서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6월 대비 올해 3월 단관근린공원 상권은 212.3%,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은 202.2% 점포수가 늘었다.

심호섭 전 단계동상가번영회장은 "원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보니 타 지역보단 음식점 창업이나 이전이 활발하다"며 "20~30대 고객층을 겨냥한 일반음식점 창업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단계동은 배후인구가 풍부해 일반음식점과 유흥주점이 집약된 곳이다. 그 만큼 안정적인 상권을 형성하고 있어 임대료 시세나 권리금도 타 지역보다 높다. 비싼 곳은 보증금 1억 원에 월 임대료가 800만 원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음식점 창업이 활발해지면서 업종 간 경쟁이 치열해 졌다. 심호섭 회장은 "경기는 안 좋고 업체증가는 빠르니 가는 곳마다 역매출에 고통스러워한다"며 "상권이 활발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 또한 치열하다"고 말했다.

다른 주요상권도 단계동과 별반 다르지 않는 모양새다. 상권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원주시 음식업종 평균 매출은 작년 12월 3천835만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월 매출은 12월보다 6.73% 감소해 3천577만 원에서 그쳤다.

생활서비스업 역매출 수두룩
2018년 원주시 경제지표조사에 따르면 원주 제조업체는 1천724개, 비제조업체는 2만2천502개로 조사됐다. 전체 업체의 92.9%가 서비스업종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생활서비스업체의 매출흐름을 조사한 결과, 주요상권 10곳 중 8곳에서 역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용, 세탁, 배달, 택배 등의 서비스 업체가 경기침체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것.

가장 큰 폭의 역매출을 보인 곳은 남부시장이었다. 남부시장은 지난해 8월 업체당 709만 원의 평균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월 들어선 389만 원으로 낮아져 45.1%나 매출이 급감했다.

계절적 요인을 무시할 순 없지만 다른 상권에 비해 매출 감소폭이 커 경기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금융기관이 밀집한 문막시장도 생활서비스업 매출이 급락했다.

문막시장은 지난해 8월 1억6천475만 원의 월 평균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선 1억2천833만 원으로 22.1% 감소했다. 문막시장 내 미용실 업주는 "시장은 작은데 미용실은 7개"라며 "경기가 안 좋아 종업원 월급 주기도 빠듯하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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