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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원 조성사업 '위기일발'

단계·단구공원 사업자, 사업추진여부 놓고 '고심'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05.13l수정2019.05.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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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더샵 센트럴파크, 2천100여 세대 미분양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미분양이 2천 세대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원주시가 발표한 아파트 미분양 현황 자료에 이같이 나타난 것. 총 2천656세대 중 2천162세대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에 관내 미분양 주택은 4월 말 현재 3천350세대로 증가했다. 공인중개사들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일로를 걷는 와중에 높은 분양가를 내세운 것을 분양 실패 원인으로 꼽았다.

민간공원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가 분양에 실패하면서 다른 민간공원 조성사업도 안개 속에 빠지고 있다. 중앙공원 1구역에 건설 예정인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는 4개 단지 2천656세대로 구성됐다.

지난 3월 청약이 접수됐고 일부 평형을 제외한 대다수 평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일부단지에선 17: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파트 분양계약서에 서명을 한 고객은 의외로 많지 않았다.

원주시 미분양 현황 자료에 의하면 1단지(936세대 분양) 692세대, 2단지(838세대 분양) 763세대, 3단지(687세대 분양) 646세대, 4단지(195세대 분양) 61세대가 미분양으로 기록됐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세워 고분양가 전략을 택했지만 가수요가 따라주지 않아 분양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 단구공원조감도

문제는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중앙공원 1구역)의 분양 성적에 따라 다른 민간공원 조성사업의 향배도 결정된다는 점이다. 단구공원 사업자였던 (주)한양 컨소시엄은 지난해 사업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사업비만 2천700억 원에 달하는데 아파트 분양이 실패할 경우 큰 손실을 감내해야하기 때문이다.

원주시는 센트럴파크의 분양 성적을 보고 재추진의사를 물어볼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주)한양이 사업의사를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계공원 사업자인 (주)두산 컨소시엄은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의 추후 분양상황을 토대로 향후 사업추진 여부를 결론 낼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센트럴파크 분양 상황을 두산 측에서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민간공원 조성사업에 손을 뗄 경우를 대비해 원주시도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분양이 성공했을 경우도 다른 민자공원 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금과 같이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은 시기에 센트럴파크가 아파트 구매 수요를 대거 흡수하면 나머지 사업자가 타격을 받게 되기 때문. 분양이 잘 돼도 민간사업자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것이다.

한편, (주)한양 컨소시엄이 단구공원 조성사업 추진의지를 접음에 따라 원주시는 조만간 새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토지신탁이 단구공원 조성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가 저조한 분양성적을 보이면서 이를 회의적으로 바라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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