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얼굴에만 생긴다?
 여드름은 피지선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얼굴에 피지선이 가장 많기 때문에 얼굴에 많이 생긴다. 얼굴보다는 적지만 등, 가슴, 팔의 윗부분도 여드름이 많이 생긴다.
가슴이나 등, 턱, 어깨 등은 치료를 소홀히 하면 심한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함부로 짜거나 아무 연고나 바르는 것은 금물이다.

 여드름 피부·지성 피부에는 순한 화장품이 좋다?
 여드름이 난 피부는 대부분 지루성 피부염을 동반하는데, 이 때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을 바르면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린다. 이 때문에 대개의 여드름 환자는 알코올이 함유된 화장품을 기피하게 된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지루성 피부염이나 여드름은 피지가 많이 만들어져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빨리빨리 제거해야 치료할 수 있다. 따라서 지성피부에는 오히려 알코올을 함유하여 약간의 자극이 있는 화장품이 더 좋다. 아스트린젠트 로션은 10% 안팎의 알코올이 포함돼 여드름이나 지루성피부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단, 피지선이 없는 눈꺼풀과 눈 주위, 입술 주위는 유분이 많은 아이크림이나 영양크림이 좋다. 또한 여드름 약을 바르면 모공이 늘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여드름 약이 피지를 녹여 넓어진 것처럼 보일뿐 피지 분비가 원활해지면 다시 수축된다. 때문에 여드름 약을 꾸준히 사용하면 모공 수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여드름은 완치되지 않는다?
 여드름은 피지 발생이 많거나 모공이 막힐 만한 요인이 생기면  언제라도 재발할 수 있다. 예를 든다면 권총에 총알이 장전되어 있는 상태(사춘기 이후 안드로겐에 의해 피지가 배출되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때문에 방아쇠(스트레스, 생리, 임신, 화장품 등 유발 요인)만 당기면 언제든지 총알은 발사(여드름 발생)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여드름은 관리만 잘하면 재발하지 않는 피부질환이다. 관리 여하에 따라서 완치도 가능하다. 그래서 여드름은 치료하는 병이 아니라 관리하는 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