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중앙동 포럼 및 골목축제가 열린다.

중앙동 캐릭터 발표회·사진전·시낭송회

주민의 입장에서 우리 동네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행사가 중앙동에서 열린다. 중앙동기관단체협의회와 중앙동골목문화위원회, 중앙동행정복지센터가 오는 10일 행정복지센터에서 중앙동 포럼과 골목축제를 열 계획인 것. 마을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중앙동은 동지역임에도 공동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곳이다. 1999년 중평동과 학성2동이 통합해 6천500여 명에 달하던 인구가 올해 3월엔 2천972명에 그치고 있다. 시장이 밀집되어 있지만 대형마트에 밀려 상권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 중앙동기관단체협의회와 중앙동골목문화위원회, 중앙동행정복지센터는 오는 10일 행정복지센터에서 중앙동 포럼과 골목축제를 열 계획이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초엔 전통시장 화재로 많은 상인들이 실의에 빠지기도 했다. 강명오 중앙동장은 "우리 중앙동이 잃어버린 20년을 되찾아 원주의 정치·행정·문화·경제 중심지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중앙동 포럼과 골목축제는 활기 넘치던 옛 중앙동의 모습을 되찾아보기 위한 동민들의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10일 오전10시 중앙동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재미있는 공연과 의미 있는 토론'을 주제로 중앙동 포럼이 진행된다. 중앙동 캐릭터 발표회, 시낭송회, 동민의 노래 합창, 중앙동 사진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중앙동 장터나눔가게는 중앙동 골목축제에 음식 등을 무료로 나눠준다.

이어지는 토론회에서는 윤덕진 연세대 명예교수와 서교하 원주근대도시건축사연구소장이 '중앙동의 내력'과 '도시, 건축으로 읽는 원주 근대사'를 주제발표한다. 오태균 네오라이프(주) 대표 등 주민들도 중앙동 활성화를 위한 자신만의 해법을 소개한다.

포럼이 끝나면 중앙동 골목축제가 이어진다. Hope(희망) Happy(행복), Health(건강)를 기원하는 '3H 골목거리 선포식'을 시작으로 중앙동 장터나눔가게 10개 업체가 동민을 위한 후원행사를 진행한다.

중앙동 대복뷔페(대표: 김종서)를 비롯한 10여 개 점포가 사랑의 짜장면, 전통주, 떡, 닭강정 등을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강명오 동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동민들에게 중앙동 발전의 씨앗을 심을 것"이라며 "주민들도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동 발전에 임하는 각오가 벌써부터 엿보인다"고 말했다. ▷문의: 737-5717(중앙동행정복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