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신사임당상' 수상자로 심국희(68) 씨가 선정됐다. 신사임당상은 신사임당의 얼을 계승하고 강원여성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어진 인품과 부덕을 갖추고 지역사회 발전과 향토문화 창달에 기여한 강원여성을 선정한다.

유년시절 한학자였던 조부의 영향으로 서예를 접했으며, 결혼 후 자녀들을 키우며 서예와 문인화를 시작해 대한민국 미술대전 및 대한민국 문인화대전 초대작가 반열에 올랐다. 또한,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대한민국 문인화대전 특선 및 입선, 신사임당 미술대전 우수상 등 다수 수상 경력이 있다.

지난해 캘리그라피 자격증을 취득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으며, 원주문화원과 시민문화센터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다. 새해맞이 입춘첩 써주기, 초충도 그리기 등 재능기부에도 적극 참여한다.

심 씨는 "훌륭한 선·후배에 비해 부족한 내가 수상을 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미안하다"며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단 의욕이 앞서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건강관리에 힘쓰면서 꾸준히 강의와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내달 24일 오후2시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