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도.

올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응모할 예정인 중앙동은 중심시가지형에 도전한다. 중앙동에 있는 자유시장, 중앙시장, 중앙시민전통시장 등 전통시장과 연계한 도시재생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대형화재가 발생한 뒤 침체기를 겪고 있는 중앙시장과의 연계사업은 관심을 모은다.

원주의 중심시가지였던 중앙동의 공동화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인구수는 1995년 6천417명에서 작년 말 2천985명으로 급감했다. 청년인구는 10년 전 714명에서 현재 350여 명으로 반 토막 났다. 게다가 빈 점포가 60곳이 넘고, 폐가도 6곳이다.

정주 여건이 우수한 신규 택지로 이사했고, 전통시장도 침체되면서 인구 공동화는 물론 산업 공동화도 병행된 것이다. 반면 인구를 유입할 만한 시설이 부재해 공동화를 타개할 유일한 대안으로 도시재생사업이 거론되는 실정이다.

도시재생사업이 지역의 근간을 토대로 재생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사업명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근원의 땅 원주 원도심으로의 시간여행’으로 정했다. 사업구역은 지하상가부터 민속풍물시장까지 25만8천㎡이다. 지하상가부터 원주역 사이는 학성동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재생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사업구역에서 제척했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공모에 선정되면 국비 150억 원, 지방비 100억 원 등 250억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사업은 ▷원도심 기능회복&상권 활성화 ▷문화·예술공간 조성&일자리 창출 ▷공동체 회복&지원체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중앙로 문화의거리 활성화와 생활 인프라 개선 및 청년 창업지원 등을 통해 원도심 기능을 회복하고,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문화·예술공간 조성&일자리 창출은 강원감영 역사길을 조성하고, 문화·예술공간과 어울림 플랫폼 조성 등을 통해 구현하기로 했다. 또한 도시재생사업 거점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체 회복을 통해 도시재생을 도모할 예정이다.

연계사업으로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강원감영 야간경관 개선 및 문화학교 운영, 미로예술시장 커뮤니티존 조성 등 전통시장과 강원감영을 활용한 사업을 계획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은 지역주민은 물론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와 연계돼 있는 만큼 공모에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