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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문화촌의 기적' 꿈꾼다

(재)원주문화재단, 마을미술관 프로젝트 시동 김민호 기자l승인2019.04.15l수정2019.04.1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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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주민 소통 공공미술로 지역변화 유도

(재)원주문화재단이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참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시도한다. 이름하여 마을미술관 프로젝트 '문화촌의 기적'이다. 지역문화에 기반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민과 예술가의 주체적인 참여를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적 마을재생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민 참여형 마을재생 모델 개발이 목적이다. 프로젝트 제안공모를 통해 예술가 및 예술단체를 선정하고, 선정된 안을 현장에서 실현하는 '현장형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예술가와 주민들이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참여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결과물은 연말 작가와 주민이 함께 공공미술작품을 설치하는 전시회나 마을 미술축제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단발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도록 사업 종료 후에는 성과 공유회를 통해 피드백을 진행하고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생활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를 초청, 지역 사례를 바탕으로 컨설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제안공모를 통해 예술가 및 예술단체들이 진행한다는 점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미대 학생들과 설치작가들이 광장과 골목, 길, 정원 등 일상의 장소를 창조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공공미술프로젝트 '인테르페렌시아(Interferencia)'와 닮았다.

또한 예술가와 주민들이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접목한다는 점에서는 지역 공동체와의 작업을 통해 공공미술에 접근하면서 공공미술의 가장 모범적이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미국 시카고의 '행동하는 문화(Culture in Action) 프로젝트'와도 유사하다.

첫 대상지는 명륜1동 명륜로, 교촌로, 향교길 일대로 정했다. '역사와 문화를 어우르는 향교 도시문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원도심 다른 지역과 비교해 마을사업에 이해가 깊고 주민역량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옛 원주여고 터에 조성중인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가 완성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재)원주문화재단은 마을미술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특화된 문화재생 프로그램을 발굴, 문화가 기반이 된 지역재생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지역 정체성에 기반한 문화가치 실현으로 원도심만의 매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예술가의 참여로 문화일자리 창출 및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역량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사업성과가 좋을 경우 점차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재)원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 김동찬 씨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민들과의 공감과 가치 공유를 통한 자발적인 참여"라면서 "지역 예술가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생활문화 활성화는 물론, 원도심에 재생력을 공급할 수 있는 마을 프로그램 및 축제를 기획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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