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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택 수리…마을관리소 신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원인동에 설치 예정 박수희 기자l승인2019.04.15l수정2019.04.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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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주택 재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주거환경이 낙후돼 있는 원인동에 마을관리소가 설치된다. 지역주민의 욕구조사를 반영해 노후한 집수리를 할 수 있도록 수리공구와 인력을 배치하고, 독거가정을 위한 돌봄체계를 구축해 마을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의 대표적인 구도심인 원인동. 이 곳은 수년째 재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마을 곳곳에서 노후한 집을 쉽게 볼 수 있다. 빈집은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숙자들의 거처로 사용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을 키웠다. 오랫동안 방치된 낡은 집들은 구조상으로도 당장 무너져 내릴 듯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집도 건물 상태가 좋지 못하다. 공동주택과 달리 주택가이기 때문에 집수리에 관해 문의할 관리사무소도 없고, 주민들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허술한 상태로 방치한 채 살아가다보니 집수리에 대한 욕구가 크다.

이는 지난달 실시한 지역주민 욕구조사에서도 나타났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원인동 지역주민들이 자조적으로 실현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마을 단위 복지계획을 수립하고자 원인동 지역에서는 최초로 욕구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마을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노후주택 개선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공동주택의 관리사무소와 같은 마을관리소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 마을 내 빈 집을 대여해 리모델링한 뒤 각종 공구를 대여할 수 있도록 배치하고, 집수리 도움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인력을 배치한다.

또한, 욕구조사를 반영해 마을 관리소를 소통과 마을 소식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독거가정을 돌볼 수 있도록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마을활동가를 양성해 주민들이 자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예정이다.

마을관리소 설치를 위해 내달 중 리모델링을 거쳐 공간을 마련하고 상반기 내 본격적인 시설 운영에 들어간다. 복지관 직원들이 상주하며 마을관리소 운영을 도울 계획이다. 마을관리소 설치 비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한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하태화 부장은 "주민들이 참여한 욕구조사 내용을 반영해 진행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고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마을관리소를 기반으로 주민들의 자조적인 역량강화로 주민 스스로 마을을 돌보고 복지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보건소는 원주시에서 추진 예정인 치매안심마을로 원인동을 검토 중이다. 치매안심마을이란 지정된 마을 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 및 치매예방 캠페인 등을 상시적으로 실시하며, 치매쉼터, 치매카페 등을 운영해 치매에 대해 친숙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리하는 마을이다. 치매가 있어도 내가 살던 지역에서 이웃의 관심과 배려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원인동의 경우, 마을관리소 설치로 마을 주민들이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민들의 관심과 역량이 필요한 치매안심마을을 운영하는데 적합할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박수희 기자  nmpry@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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