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직업계고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도입과 점진적 확대를 위해 도내 연구 및 선도학교 6개교에 교과교사, 학교컨설팅,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원주에서는 원주의료고가 올해 선도학교로 선정돼 지원을 받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운영제도이다. 2020년부터 전체 마이스터고에 우선 도입하고 2022년에는 직업계고 전체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으로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도내 고교학점제는 교육활동과 인적·물적 자원의 학교 간 공유를 통한 학생맞춤형 교육과정 시스템인 '강원행복고등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에 직업계 고교에서 학생들의 선택권이 보장된 유연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대학과 산업체 등 학교 밖 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고교학점제 운영 학교 학생들은 입학 단계부터 체계적인 진로상담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학업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스스로의 시간표를 설계하고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올해 선도학교로 신규 지정된 원주의료고는 3년간 매년 2천5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으며, 컨설팅과 운영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직업계 고교학점제의 점진적 도입으로 강원행복고 실현과 청년실업해소, 강원직업교육 선진화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