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를 이용한 치아 수복은 치아 상실시 일순위로 고려될 만큼 일반적인 치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흔히 임플란트의 수명이 반영구적이며 수술이 성공하면 나머지 부분에서는 문제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적절한 유지 및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임플란트의 수명은 생각처럼 길지 않습니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치아와는 달리 부식에 저항하는 재료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흔히 충치라고 불리는 치아 우식증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자연치와 유사하게 치조골에 부착되어 고정을 얻기 때문에 치태와 치석이 장기간 침착되어 임플란트 주변 치조골에 염증이 생긴다면 치조골이 흡수됨에 따라서 임플란트는 고정을 잃게 됩니다.
 

 또한 치과용 임플란트는 여러 가지 부속품이 나사와 접착용 시멘트를 이용해 기계적으로 결합된 구조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합이 풀리게 됩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이러한 부품들의 결합이 풀리지 않았는지 점검을 받아야만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단기간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결합이 느슨해진 채로 씹는 힘이 임플란트에 반복적으로 가해지게 된다면 내부 부속품의 마모나 파절이 발생하게 됩니다. 구강 내에 식립된 임플란트의 부속들이 망가질 경우 부품의 교체가 필요하고, 교체나 수리가 어려운 경우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특별히 불편한 부분이 없더라도 최소한 6개월에 한번은 수술하신 치과에 방문하여 구강 위생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내부 부품들이 견고하게 잘 고정되어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30여 년 전부터 백여 개의 회사에서 생산된 수백 종류의 임플란트가 유통되어져왔고 (물론 사라진 제품이나 회사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다른 회사와 부품들이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임플란트 내부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다른 병원에서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받으실 때에도 여러 가지 고려할 점들이 많지만 이런 유지 보수와 관련된 부분도 생각하셔서 병원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