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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전국 2위 '충격'

분지 때문이란 것도 추측 원인 규명해야 이상용 기자l승인2019.03.11l수정2019.03.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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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내에서 미세먼지 안전지역은 없다. 그런데 문제는 원주가 국내 도시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 원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경기도 안성시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오염도가 심한 100개 도시 중에서도 원주는 21위였다.

세계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Air Visual)’이 최근 발표한 ‘2018 세계 공기질 보고서’에서 원주의 심각성이 확인된다. 에어비주얼은 지난해 73개국 3천개 도시를 대상으로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각국 정부의 공식 관측망 데이터를 취합해 분석했다고 한다.

보고서에서 한국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4㎍/㎥(이하 단위 생략)였다. 73개국 중 27위에 해당됐다. 서울은 23.3으로 각국의 수도 중 27위였다. 문제는 원주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우리나라 평균은 물론 서울보다 훨씬 높다는 점이다.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에어비주얼의 보고서를 토대로 OECD 회원국의 농도를 분석했다. 관측망이 설치된 32개국을 대상으로 순위를 산정한 결과 한국은 칠레에 이어 2위에 해당됐다. 또한 그린피스에서 OECD 국가 중 오염도가 심한 100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 원주의 공기질 순위는 21위였다. 100개 도시 중 13위로 국내 도시에서 공기질이 가장 나쁜 안성에 이어 원주가 국내에서 2번째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강원도 도시대기측정망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원주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9.6이었다. 전국 평균에 비해 원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5.6이나 높았다. 특히 작년 1월부터 3월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는 45, 38, 42로 공기질이 매우 안 좋았다.

환경부의 초미세먼지 예보 기준은 좋음 0∼15, 보통 16∼35, 나쁨 36∼75, 매우나쁨 76 이상으로 구분한다. 작년 1∼3월 원주는 줄곧 나쁨 수준에 머문 셈이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20 이하를 기록한 건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뿐이었다.

초미세먼지는 눈, 호흡기관, 순환계, 면역계 등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입자가 작아 코점막이나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는다. 계속 흡입하면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장기간 노출되면 폐 기능이 떨어지며, 심하면 천식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시민들에게 공포로 인식된 건 수년 전이다. 당연히 원주시에 대책을 요구했다. 그래서 나온 게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전기차 보급, 도로 살수 등이다. 그러나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여전해 미봉책이란 지적이 나온다.

고농도의 원인이 분지 지형 때문이란 것도 추측일 뿐 원인 규명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우선 원인을 밝혀내야 하고, 이를 토대로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대책마련을 촉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단체 한 관계자는 “원주시의 저감대책도 중요하지만 미세먼지가 재앙 수준이 지자체엔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이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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