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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소득 증진·농작업 대행, 조합장 선택 기준될 듯…

"3·13 조합장 선거…원주 농업 업그레이드할 후보 뽑으세요"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03.11l수정2019.03.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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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인구 2011년부터 5년 간 2만4천여 명↑…농업인구, 4천여 명↓
관내 농가경영주 1/5, 연매출 500만 원 이하…낮은 유통경쟁력, 원인
로컬푸드 사업 성장 빨라…신임 지역농협 조합장, 직매장 사업 확대 필요"

농업인구 경지면적 매년 감소

지역 농업 현실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3.13 조합장선거를 목전에 두고 이를 개선할 후보가 누구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 

원주시 인구는 1991년 이래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2010년대 이후로는 증가 속도가 가팔라 도시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2010년 31만7천여 명에 달하던 인구가 2016년 34만1천여 명으로 늘어 6년 만에 2만4천여 명이 증가했다.

반면, 농업인구는 5년 새 4천222명이 감소했다. 2011년부터 매년 2만4천687명, 2만3천270명, 2만3천65명, 2만2천234명, 2015년 2만2천175명, 2016년 2만465명을 기록했다.

경지면적도 2011년 8천903㏊에서 2016년 8천367㏊로 축소됐고 같은 기간 식량작물도 2만8천653톤에서 2만6천448톤으로 생산량이 줄었다. 

지역 농업단체 관계자는 "농업인이 고령화되고 사망자가 늘어나니 농사지을 사람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게다가 원주는 도시개발 속도가 빨라 농업 기반이 많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농업인 소득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 모양새다. 원주시에 따르면 2015년 관내 농가경영주는 8천606명이다. 그런데 전체 경영주 다섯 사람 중 한 사람(19.8%)은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전무했다.

500만 원 이하의 경영주 비중도 48.1%나 됐다. 국민연금공단이 밝힌 원주시민 1인당 월소득 평균(2015년 기준)이 211만3천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농업인 소득은 매우 빈약한 상태다. 

농산물을 재배해도 마땅한 판로가 없거나, 시장에 내놓아도 제값을 받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원주 농업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농의 경우 생산의 규모화가 쉽지 않아 유통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로컬푸드와 연계한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농업인에게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농협, 경제사업·금융사업 성장세
농업 기반이 축소되면서 관내 8개 지역농협의 조합원 수도 점점 감소하고 있다. 2012년 1만5천150명에 달하던 조합원은 2017년 1만4천341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조합원 농산물을 지역농협이 사들이는 구매사업 규모도 축소하고 있다. 

2012년 관내 8곳 지역농협의 구매사업 총액은 515억 원에 달했지만 2017년 현재는 477억 원으로 38억 원이나 감소했다.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하는 가공사업도 같은 기간 123억 원에서 124억 원으로 미세하게 증가했을 뿐이다. 

농업 자체에서 거둬들이는 수익이 적으니 각 농협은 하나로마트 등을 운영하며 판매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물론 하나로마트엔 조합원이 생산한 쌀·과일·채소 등의 로컬푸드를 판매하지만 아직까진 공산품 비율이 훨씬 높은 것이 현실이다. 2012년 892억 원에 달하던 판매사업 실적은 2017년에 들어선 986억 원까지 치솟았다.

금융사업도 몸집이 커지고 있다. 2012년 1조1천900억 원에 달하던 여신실적은 2017년 1조6천597억 원으로 상승했고 수신 잔액도 1조5천893억 원에서 2조3천169억 원으로 상향됐다. 그렇다고 이를 나쁘게 볼 수만은 없다. 각 지역농협이 금융사업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경제사업 분야로 환원하기 때문이다. 

로컬푸드, 신소득 사업으로 떠올라…일손대체 작업도 눈길
그나마 로컬푸드 사업이 각광 받는 점은 고무적이다. 도시 소비자에게 지역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원주푸드종합센터는 2014년 운영 첫해 78억8천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83억6천900만 원으로 원년 대비 2.3배 상승했다. 학교나 군부대 등 공공급식 사업에 원주푸드 참여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급등했다. 

2014년부터 차례로 도입된 로컬푸드 직매장도 6개까지 확충됐다. 원주푸드종합센터와 로컬푸드 직매장, 원주시농업인새벽시장 등의 매출을 합하면 연 300억 원 이상의 지역농산물이  거래되고 있다.

지역농협 관계자는 "각 농협마다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해 로컬푸드 사업을 눈 여겨 보고 있다"며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도 농가소득을 가장 현실화시킬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농가 일손 부족에 따른 농작업 대행사업도 이번 선거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인항공방제, 밭농사 기계화 사업 등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을 대체하는 사업들이 속속 늘고 있기 때문. 각 지역농협 조합원 연령이 높아지는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일손 대체를 지원하는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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