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75, 원주문협 고문) 시인이 시집 '아, 1919 삼일의 불길'을 펴냈다. 김 시인의 열여덟 번째 시집이면서 도내에서 가장 대규모로 전개된 횡성 3.1만세운동을 조명한 서사시집이다.

3.1의 불씨, 횡성으로 번진 3.1의 불꽃, 3.1운동의 비문, 항일의병의 활동, 번져가는 만세운동, 잊지 못할 그날의 기억, 영원히 타오르는 그날의 불꽃 등 7장에 걸쳐 77편의 작품을 수록,  100년 전 그날의 숭고한 역사를 재조명했다.

특히 서술적 산문형식이 아닌 시적 감각과 역사적 사실을 접목했으며, 특유의 간결한 문체로 3·1 만세운동의 정신을 가슴에 새길 수 있도록 했다. 3.1운동 관련 행사 및 애국지사 묘역 사진을 함께 수록했으며 부록으로 3.1운동에 참여한 애국지사를 소개했다.

김 시인은 "3.1운동의 과정이야말로 우리 민족이 목숨 걸고 쓴 가장 빛나는 눈물의 서사시"라며 "고난을 받았지만 실적이 기록에 남지 않아 서훈을 받지 못한 많은 애국지사들이 하루빨리 명예를 되찾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조사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횡성문화원 발행, 181쪽, 비매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