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년 3월 1일 정오 터지자 밀물같은 대한독립만세…'
 

 오는 3월 1일은 삼일 독립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고, 오는 4월 11일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된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선열들의 독립운동 과정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되면서 세워졌다.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 지배를 받고 있었지만 우리는 식민지 지배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독립'을 선언한 것이다. 이것이 3.1 독립선언서의 핵심이다. 3.1 독립운동은 우리 역사의 한 지표이고 행동의 등불인 것이다. 그로 인하여 민족적 단결심을 얻었고 민족적 명예를 되찾았다고 볼 수 있다.
 

 해마다 3.1 만세 독립운동 기념일은 어김없이 돌아온다. 그러나 올해 3.1독립운동 기념일을 맞는 우리들의 감회는 어느 때보다도 깊다. 그것은 올해가 3.1.독립운동 100주년이라는 의미에서 뿐만 아니라 지금도 야욕을 버리지 못하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행동에 우리가 더욱 3.1 독립정신으로 단결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이미 10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와 무관한 한때의 사건이라고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 아무리 오래된 역사적 사건이더라도 우리는 그 가운데서 난국을 헤쳐 나가는 용기와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3.1 독립운동에서 우리 민족은 너무 큰 희생을 겪었다. 일제의 무자비한 총검으로 7천59명의 동포가 살해되었으며, 1만5천961명이 부상당했다. 4만6천948명이 투옥되었으며, 47개의 교회당과 2개의 한국인 학교, 715채의 민가가 일본군경에 의해 소실되었다. 그러나 이 엄청난 희생은 우리민족이 마땅히 존엄하고 존재해야할 가치와 의미를 진정하게 보여준 것이기에 결코 헛되지 않았다.
 

 첫째, 3.1 독립운동에 의하여 상해에 대한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으며 둘째, 1910년 이후 10년간 닦아놓은 식민지 무단통치와 한국 민족 말살이 붕괴되었다. 셋째, 민족의 독립정신이 고양되고 어떠한 힘으로도 파괴할 수 없는 민족 독립 역량이 강화되어 독립운동의 확고한 원동력이 되었으며 넷째, 국내에 민족문화운동과 사회운동 등을 전개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다섯 번째로, 만주 등 국외에서 전개된 무장독립운동은 3.1운동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다.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는 위대한 3.1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고 선열들의 자랑스러운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이 나라를 계승 보존해 나가야하겠다

김문덕 광복회 원주연합 지회장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