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윤미 도의회 부의장

박윤미 강원도의회 부의장이 강원도 인구대책으로 이민자 유입 확대를 제안했다. 지난 12일 열린 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고령사회로 치닫는 강원도의 인구대책으로 제시했다.

박 부의장은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미국, 독일 등의 선례를 들며, 강원도만의 이민자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독일은 일본보다 고령화가 심각했지만 20년간 이민자를 대규모로 받아들여 고령화 속도를 늦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민자에게 적대적이고 폐쇄적이었던 일본도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이후 이민자에게 개방적인 나라로 바뀌고 있다.

일자리를 찾아 유입되는 외국인의 경우 대부분 청장년층이기 때문에 부족한 노동력을 보완하고, 고령화 속도를 늦춰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의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박 부의장은 강원도만의 특색 있는 가족정책, 복지정책을 요구했다. 아이를 낳으면 지원했던 방식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동수당 확대 못지않게 국공립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확충하고, 신혼부부 공공주택지원 등 획기적인 보육과 주거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박 부의장은 “강원도에서 일하는 외국인 이주자에게 좀 더 관대하고 공존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며 “아울러 도민의 삶의 질을 올려주는 주택정책, 청년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