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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재 불구 안전불감증 여전

다중이용시설 점검결과 47건 불량 이상용 기자l승인2019.02.11l수정2019.02.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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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에 중앙시장과 중앙시민전통시장에서 연이어 대형화재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기, 가스, 소방, 시설안전 등에서 모두 47건의 지적사항이 제기됐다.

전통시장 6곳, 대형판매시설 6곳, 종합여객시설 2곳, 영화관 5곳 등 19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이 진행됐다. 원주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원주소방서, 안전관리자문단 등에서 13명이 합동점검반을 꾸려 실시했다.

안전점검 결과 시설안전 16건, 가스 13건, 전기 11건, 소방 7건 등 모두 47건이 지적됐다. 전통시장에선 전기배선이 규격에 미달하거나 점포별 누전차단기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지하주차장 천장과 벽체에서 누수가 발견되기도 했다.

대형판매시설에서는 방화셔터 내에 물건을 적치하거나 옥외 분전반 잠금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사례가 적발됐다. 또한 지하1층 식당 조리대에서 가스 누출이 감지돼 현지에서 시정되기도 했다. 종합여객시설에서도 방화셔터 내 지장물 적치와 바닥 마감재, 주차장 바닥 마감재가 다수 파손된 것이 확인됐다.

원주시는 시설관리주체에 지적사항을 통보해 개선하도록 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안전점검은 약식으로 진행했음에도 다수의 지적사항이 나왔다”면서 “시설관리주체가 경각심을 갖고 보수·보강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화재로 상가 40동이 소실된 중앙시장의 재건축을 검토하고 있다. 원창묵 시장은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중앙시장 상인과 시민의 안전을 생각하면 근본적인 대책인 재건축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원주시가 계획한 재건축은 지하에 차량 2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신설하고, 지상은 지금 형태와 동일하게 2층으로 신축하는 것이다. 지하주차장 건립은 국비를 지원받아 원주시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재건축은 중앙시장 상인들의 동의가 관건이어서 시행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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