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출처: 한국은행 강원본부

주요산업 노동생산성이 전국 수준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2017년도 강원지역 GRDP 주요 특징 및 평가'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산업별 실질 GRDP를 취업자수로 나누어 노동생산성을 계산했다. 그 결과 도내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전국대비 68% 수준에 그쳤다. 지역 내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도 전국의 9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업 노동생산성은 전국대비 144%를 기록해 우위를 보였다. 이는 2010년 117%와 비교해서도 증가한 수치였다. 평창동계올림픽으로 건설업 GRDP가 크게 증가했으나 취업자수 변동이 없어 노동생산성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17년 강원 경제는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총부가가치 대비 서비스업 비중이 70.1%로 2016년 69.9% 비해 증가했기 때문.  특히 공공행정, 국방, 사회보장서비스업은 총부가가치 대비 24.5%, 서비스업 대비 35%를 차지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지역경제 성장세 부진
한국은행은 2017년도 강원도 경제성장률이 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 3.2%보다 낮은 수치였고 2010~2017년 연평균 성장률 3.1%와 비교해도 0.2%p 낮았다. 성장세 부진은 지역경제 기초체력이 약화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부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지역소득 역외유출 규모가 축소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2017년 강원지역 소득 역외유출 규모는 4.6조 원으로 전년 5.7조 원에 비해 감소했다.
최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