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복교육지구 2년차 사업이 진행된다. 예산은 지난해와 같이 4억 원이 투입되며, 15개 주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교육청과 중복되는 사업 4개를 폐지했으며, 원주시에서 새롭게 운영하는 프로그램 4개가 추가된다.

지난해 각각 운영된 행복교육지구 지원단과 전담팀은 통합했다. 도교육청과 중복되는 사업은 폐지했다.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직업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진로 탐색 및 체험을 진행하는 '꿈을 디자인하는 행복강좌'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한 자유학년제 교육활동', '원주 청소년 인문학 독서토론 및 사진 기행' 등이다.

대신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은 지난해 대비 예산을 30% 이상 증액했다. 학생과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공연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소공연 활동을 지원하는 '꿈을 키우는 소공연 활동' 지원사업은 호응이 좋았다.

뮤지컬, 실내악, 오페라, 국악 전문 공연팀 등 지역 문화예술가 등의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기말고사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선사했다.

'원주 자연생태자원을 활용한 농촌마을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초·중학교의 참가 신청이 줄을 이었다. 원주시 지정 농촌체험마을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활동으로, 활동비와 교통비가 부담이었던 학교에서는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면서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그램 중 '평화의 소녀상 교육 활동'은 미래 세대에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침해 실상과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하고자 진행한다. 강사육성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강사를 구성하고, 학급별 방문 토론 형식으로 아동·청소년·여성에 대한 인권과 양성평등 교육을 실시한다. 포화상태인 초등돌봄의 여건을 고려해 지자체에서 돌봄활동을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해 돌봄 수요를 수용한다.

'청소년 국토순례대행진'은 초3~고등학생이 대상이다. 도보로 지역 역사문화와 발전현장을 체험하며 지역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이다. 운곡 원천석 묘역, 거돈사지, 소금산 출렁다리 등 주제별 다양한 코스를 마련해 연중 운영한다.

학습증진 두뇌활동을 위한 뇌체조 수업은 뇌활동 전문 강사를 학교에 파견해 학생들의 활발한 두뇌활동을 위한 수업을 진행한다. 명상, 신체·호흡 훈련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작년이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면 2년차인 올해는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사업이 자리 잡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과 학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사업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