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반곡관설동 연초순방에서 원 시장의 답변에 집중하는 주민들.

반곡관설동 연초순방에서는 3월 착공을 앞둔 원주천댐과 현재 행정소송이 진행 중인 천주교 봉안당 설치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재용 8통장은 "원주천댐 건설과 관련, 판부면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주민설명회가 있었지만 신촌천 하류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거듭된 요청에도 설명회조차 없었다"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알 수 없는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통장은 "댐 건설지역 주민들은 떠나면 그만이지만 원주천댐을 평생 머리 위에 얹고 살아야 하는 주민들을 위해 설명회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원섭 천사지킴이 회장은 "관설교차로 인근에 천주교 봉안당 설치가 추진됐었고, 현재도 행정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은 마을 한가운데 대규모 납골시설이 건립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니 원주시가 반드시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원주천댐과 관련, "댐 건설은 절대로 위험한 시설이 아니다"고 안전을 거듭 강조한 원창묵 시장은 "주민들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설명회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주교 봉안당에 대해서는 "원주시가 허가를 불허해 행정심판을 거쳐 현재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시설인 만큼 주민들 뜻에 반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주민들은 유만마을 경로당 건립과 갈촌마을 안길 확포장공사, 반곡IC부터 금대로로 연결되는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