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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래면 운남2리 농식품부 마을만들기 사업 도전

"똘똘 뭉쳐 잘 굴러가는 쇠똥구리 마을로"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01.07l수정2019.01.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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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래면 운남2리는 올해 농식품부 마을만들기 사업에 도전한다. 선정되면 도로 양 옆에 홍단풍을 심을 계획이다. 또한 반별로 색깔을 정해 특색있는 마을을 만들 예정이다.

2019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귀래면 운남2리와 호저면 광격리가 도전한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증진과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촌중심지활성화 ▷기초생활거점 ▷마을만들기 ▷농촌다움복원 사업으로 나뉜다.

이중 귀래면 운남2리와 호저면 광격리는 마을만들기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2월 11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으며, 강원도 평가와 중앙평가를 거쳐 9월 경 결과가 발표된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추진 내용도 평가대상이지만 주민 단합이 큰 영향을 미친다.

본지는 두 마을이 정부 마을만들기 사업에 도전하게 된 동기와 사업추진 계획, 향후 기대효과 등을 취재했다. 이번 호에는 운남2리를 소개하고, 다음호에 광격리를 소개한다.

탈농촌 중심지에서 희망을 발견하다
지난 11월 말 귀래면 인구는 2천203명으로 원주시 25개 읍·면·동 중 인구가 가장 적다. 2001년 말 2천354명이 거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년 세월이 흘러도 변화가 없는 편이다. 하지만 고령화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면 마을 활력이 사라질 우려가 큰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흥업과 귀래 충주를 연결하는 19번 국도가 개통하면서 귀래면 운남2리엔 작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원주 도심지는 물론 인근 도시에서 운남2리로 이전하는 가구가 늘고 있는 것이다.

운남2리는 현재 64가구 135명이 거주하는데 이중 40여 가구가 외지에서 이전했다. 청정 환경을 벗 삼아 은퇴 후 생활을 즐기거나 농업 활동을 하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전병한 운남2리 이장은 "영동고속도로에서 19번 국도를 타고 충주 백운면을 가거나 신림, 엄정으로 가는 사람들이 우리 마을을 지나간다"며 "유동인구가 증가해서인지 6년 전부터는 매년 서너 가구씩 귀촌인구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 운남2리가 농식품부 마을만들기 사업에 선정되면 외지인이 찾아오는 마을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떠나는 마을에서 찾아오는 농촌으로
농식품부 사업에 도전하는 것도 더 많은 사람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마을 경관을 개선해 유동인구를 늘리고 더 나아가서는 정착민을 증대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는 수십 년 거주했던 토착민뿐만 아니라 최근 운남2리에 이전한 주민들까지도 사업 수주에 뛰어들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김일수 운남2리 마을만들기 추진위원장은 "정부사업 선정을 위해 기존 주민들은 물론 새로 들어온 이웃까지 힘을 합치고 있다"며 "온 동네 사람들이 꽃동산을 조성한 것도 이 같은 공감대가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운남2리는 지난 2월 마을 초입에 꽃동산을 조성하고 연산홍 3천주를 식재했다. 마을을 찾는 방문객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삼척, 홍천, 평창 등 10여 곳에 선진지 견학을 다녀오며 운남2리만의 사업 방향을 연구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이후부턴 매주 1~2회 마을회의를 개최해 사업수주 의지를 다지고 있다.

뱃재넘이길 3㎞ 구간 홍단풍길 조성
운남2리가 마을만들기 사업에 선정되면 도로 양 옆에 홍단풍을 식재할 계획이다. 외지인들의 발길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식재구간은 3㎞에 달한다. 또한 배골, 운남, 다리골 3개 반별로 색깔을 통일해 각 반의 개성을 살릴 예정이다.

엄태숙 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 총무는 "기존 마을 곳곳을 아름답게 수놓은 종이꽃을 활용해 마을에 통일감을 선사하고 싶다"며 "청정하고 깨끗한 곳이라는 이미지를 제공하고 마을 미관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마을회관 리모델링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유일한 마을 복지시설을 더 많은 주민이 편하게 이용하도록 만들려는 의도다. 또한 마을 쉼터를 조성해 주민 회합의 장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세웠다.

마을 입구에 위치한 폐비닐 장은 다른 곳으로 옮겨 미관과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운남2리가 마을만들기 사업이 선정되면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5억 원의 사업자금을 지원받게 되며,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 왼쪽부터 전병한 운남2리 이장, 엄태숙 추진위원회 총무, 김일수 추진위원장

마을만들기 사업 도전 각오
전병한 운남2리 이장: 사업 수주를 위한 첫 단추를 꾀고 있지만 주민 모두 열의가 높은 편입니다. 마을만들기 사업에 선정되면 다른 소득사업도 선정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울 생각입니다. 아무쪼록 마을주민 모두가 이번 기회를 통해 화합하면서 웃고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김일수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위원장: 사업에 선정돼 경관개선이 이뤄지면 방문객 유입이 많아질 것입니다. 그분들로 인해 농가소득이 늘고 마을이 발전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지만 농촌은 인구가 줄고 젊은이가 빠져나가는데 운남2리는 정 반대로 청년들이 들어와 희망을 꿈꾸는 마을이 되길 바랍니다.

엄태숙 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 총무: 기존 주민들과 새로 들어온 주민 모두 똘똘 뭉쳐 마을만들기 사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테마를 '똘똘 뭉쳐 잘 굴러가는 쇠똥구리마을'로 정한 것도 그 이유입니다. 운남2리가 정부 사업을 따낼 수 있도록 최대한 꼼꼼히 뒷바라지 할 생각입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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