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주물량은 9천세대가 넘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올해 원주 아파트 입주물량이 9천 세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입주물량보다 3천 세대가량 많아 아파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9년 원주권 주요 아파트 입주물량은 9천186세대이다.

1월 2천133세대, 3월 1천364세대, 5월 1천716세대, 8월 1천342세대, 10월 551세대, 12월 1천160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2018년 입주 물량이 6천502세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9년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무실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입주물량과 분양물량이 홍수를 이뤄 2018년은 전반적인 매매가 하락 현상이 발생했다"며 "아직도 아파트 미분양이 1천세대가 넘는 상황이라 입주물량 증가는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원주기업도시가 소재한 지정면이 5천648세대로 가장 많다. 이어 태장동 1천623세대, 반곡동 1천406세대, 일산동 509세대 순이다. 이를 두고 부동산 업계에서는 기업도시 내 신규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하락이 크게 발생할 것이라 예상했다.

원주시 미분양 아파트 1천335세대 중 411세대가 원주기업도시에 소재해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지정면에 5천648세대가 추가 입주하게 되면 가격 하락은 불 보듯 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부동산114가 예상한 2019년도 원주 아파트 분양물량은 5천535세대였다. 강원원주행구동골드클래스 402세대와 단계동 원주더샵센트럴파크 2천656세대, 원주혁신제일풍경채(C4·올해 안 분양) 1천215세대가 대표적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해당 아파트가 분양을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