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원주문화원에서 열린 (재)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 이사회.

고 최규하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내년 고인을 추모하는 기념식과 학술강연회 등이 추진된다.

(재)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이사장: 함종한)는 지난 18일 원주문화원 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최규하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내년 7월 16일 기념식과 학술강연회 등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봄부터 추진해 온 최 전 대통령 일대기는 내년 14주기 추도식에 맞춰 발간하기로 했다. 최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학술강연회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강사로 초청할 계획이다.

함종한 이사장은 "최 전 대통령이 외무부장관 시절 외교부 인사를 혁파하면서 당시 외교안보연구원에 있던 사무관들을 교육시켜 외교관으로 등용했는데 당시 1등을 한 인물이 반 전 총장이었다"며 "그 후에도 지근거리에서 최 전 대통령 곁을 지켜 고인의 공직자로서의 자세나 청빈한 삶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이가 반 전 총장"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 지난 18일 원주문화원에서 열린 (재)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 이사회.

고인의 일대기는 내년 편집위원회를 구성, 기존에 수집한 자료와 학술세미나 등을 통해 새롭게 제시된 내용을 묶어 내년 추도식에 맞춰 발간할 계획이다. 일대기에는 원주초등학교부터 경성고보, 동경사범까지 고인의 학창 시절과 기획과장에서 외교부장관까지 외무부 재임 기간, 경제개발 부흥에 앞장 선 국무총리 시절 및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한 대통령 시절까지 고인의 인생이 담길 예정이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윤길수 전 원주시이통장협의회 사무국장과 김영기 원주시산악구조대장, 김대중 전 강원일보 영서총지사장, 최형규 행구동통장협의회장, 곽용민 원주사랑회 회장, 이하나 (주)미래에셋 과장, 박길선 전 도의원을 각각 총무, 사업, 기획, 조직, 홍보, 여성, 대외협력 등 7개 부서장으로 임명, 조직을 강화하고 각계인사 36명을 운영위원으로 위촉했다. 운영위원은 추후 재경원주시민회 인사 등을 포함, 50여명까지 확대 구성할 계획이다.

함 이사장은 "내년 최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에 맞춰 학술활동과 출판사업을 통한 홍보, 소장품 전시사업, 콘텐츠 개발을 통한 교육, 관광 연계사업 등을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라며 "청백리의 표상인 고인의 생애가 우리나라 공직자와 지도자의 실천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