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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투데이 선정 2018 화제의 인물

원주투데이l승인2018.12.24l수정2018.12.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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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원주사람들은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의미있는 한 해를 보냈다. 그 중에서도 원주투데이 지면을 장식했던 화제의 인물을 정리했다. 새해에는 더 많은 시민이 각 분야에서 이름을 빛내게 되기를 기대한다.

원주 최초 3선 연임 시장으로 당선된 원창묵 시장

▲ 원창묵 시장

원창묵 시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원주 최초로 3선 연임 시장에 당선됐다.
3선 연임은 단순하게 시민들이 '중단 없는 발전'을 선택했다고 읽을 수 있다. 중단 없는 발전은 원 시장의 선거운동 모토이기도 했다. 2010년 당선돼 8년간 원주시 수장으로서 무리 없이 시정을 운영해 온 데다 도시공학 전문가답게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한 부분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외에 몇 가지 요인을 들 수 있다. 우선 불특정 다수의 우호세력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권위와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모습은 호감으로 작용했다. 추진력도 인정받았다. 특히 취임 첫 해인 2010년 추진한 '재검토 8대 사업'의 경우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론 의도한 방향으로 진행시켰다.

원 시장이 주도한 소금산 출렁다리는 3선 당선에 효자노릇을 했다. 불과 반년 만에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데다, 연일 수많은 관광객이 몰린 것은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는데 한 몫 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분위기는 전국적으로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 후보들에게 반사이익을 가져다 주면서 3선에 무난히 안착했다. 이상용 기자

 

▲ 최영숙(오른쪽) 씨와 남편 김긍수 씨.

51년 쓴 일기 국가기록원 영구보존 최영숙 씨(귀래면)

귀래면 최영숙(80) 씨가 쓴 일기가 국가기록원에 영구보존 돼 화제가 됐다. 최 씨는 부론에서 태어나 10대 중반부터 부론과 귀래에서 보낸 일상을 일기에 담았다. 음력 날짜와 날씨를 기록하고, 그 아래 최 씨 개인과 가족, 이웃, 마을 대소사 등을 기록했다. 1955년부터 2006년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록해 국가기록원으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일기를 쓰게 된 것은 학업에 대한 미련 때문이었다. 6·25 전쟁 이후 중학교 진학이 어려웠는데 공부에 대한 한을 스스로 풀고자 했던 것. 초등학교 때 배운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도 일기를 써야 했다. 최 씨는 "한글과 한자로 이름 석 자 정도는 쓸 줄 알아야 대접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배운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일기를 썼는데 나라에서 인정해주니 기쁘다"고 말했다.

50년대에는 갱지를 잘라 일기를 작성했다. 파 한 단과 마늘 한 접 가격, 농사철 풍경, 귀래·부론면의 변화상을 꼼꼼히 기록했다. 집안 살림에 여유가 돌자 공책에 일기를 썼는데 그간 모은 일기장만 105점이나 된다. 한편 귀래면 주민들은 최 씨의 일기가 국가기록원에 보존된다는 소식에 축하행사를 열고, 최 씨에게 '일기할머니'라는 애칭을 붙여주었다. 최다니엘 기자

 

▲ 지난 8월 중국 혜주시 유화백화점에서 있었던 강원상품관 개관식.

창립 1년 여 만에 122만 불 수출…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이하 수출협회)가 창립 1년여 만에 122만 불 수출성과를 달성해 화제가 됐다. 수출협회 창립은 해외 판로를 뚫기 위한 노력에서 출발했다.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 회장인 (주)대일 홍금석 대표는 "국내 김치시장의 70%가 대기업이, 나머지 30%를 중소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국내시장 개척은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와 처지가 비슷한 서원당, 감자바우식품 등이 협회 창립에 가세하면서 지난해 8월 원주 최초로 농식품 수출협회가 구성됐다. 당시 중국 상해·화동 한식품발전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들은 올해 5월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고 세계한인무역협회 벤쿠버지회 바이어를 대상으로 원주 농식품을 홍보했다.

이 행사에서 홍금석 수출협회장과 정융중 OKTA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장은 북미시장 진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엔 중국 혜주시에 강원도상품관을 오픈했다. 수출협회 회원들이 원주시 농식품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체험형 상품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중국 혜주시는 인구가 500만 명에 달해 중국 진출의 발판이 되고 있다. 들기름 제조업체 서원당은 홍콩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수출 성과를 올렸고, 감자바우식품도 지난 9월 광저우 강원도 상품관 개관 3주년 기념식에서 현지 업체와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는 이 밖에도 길림성 장춘시 흥륭종합보세구역에 원주시 상품관을 개설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최다니엘 기자

 

▲ 이금자 씨(가운데)

청룡봉사상·동곡상 수상 '작은거인' 이금자 씨

선천성 왜소증으로 101㎝라는 작은 신장과 불편한 몸으로 10년 째 종이컵 등 폐지를 모아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장학금을 후원해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이금자 씨는 올해 제52회 청룡봉사상과 제13회 동곡상(사회봉사부문)을 수상했다.

장애와 가난으로 어려운 유년기를 보낸 그녀는 20여 년 전 명륜2동 임대아파트로 이사오면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명륜종합사회복지관에서 크고 작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날마다 손수레를 끌며 폐지를 줍는 그녀는 자연스레 명륜2동의 자랑이자 작은 영웅이 됐다.

이 씨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로부터 '작은 영웅'으로 선정됐으며, 국무총리 표창, 강원환경대상 특별상, 우정선행상 본상, 강원도 선행도민대상 등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원주시민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그녀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사단법인 작은영웅 설립을 추진 중이다. (사)작은영웅은 불편한 신체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이 씨와 뜻을 같이해 자원재활용 및 장학금 지원,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폐지를 수거·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폐지를 활용한 종이컵과 휴지를 재생산하는 자원재활용 사업도 구상 중이다.
박수희 기자

 

▲ 교동초교 5학년 1반 아이들이 그림책 '너도 가 봤니' 출판기념회 후 촬영한 기념사진.

고사리손으로 마을그림책 만들다…교동초교 5학년 1반

초등학생들이 마을의 역사를 담은 그림책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교동초 5학년 1반 학생들과 담임교사 박영식 씨. 명륜1동의 역사를 품은 마을 곳곳을 담아낸 그림솜씨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평소 도시재생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박영식 교사는 올해 담임을 맡은 5학년 1반 학생들과 원주시 도시재생사업에 공모해 '명륜1동 마을역사 그림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무심히 지나쳤던 마을의 역사적 장소를 재조명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마을 도시재생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학생들은 동네 어르신들을 찾아가 명륜1동 과거 모습에 대한 자료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곳은 과거 공동묘지와 학교가 있었고, 우물터와 향교 중심으로 형성된 피난촌 마을 역시 학생들이 몰랐던 흥미로운 역사였다.

학생들은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역사적 장소의 과거와 현재, 미래모습을 상상해 그림책에 담았다. 또한, 새롭게 알게 된 마을이야기에 대한 소감글도 덧붙였다. 박 교사는 국어, 사회, 미술 등 교과목 시간과 그림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연계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작성했다. 부족한 작업은 점심시간마다 짬을 내 진행하는 등 학생들의 열띤 노력이 더해져 8개월 간의 작업을 거쳐 그림책을 완성했다.

박 교사는 "그림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큰 변화는 학생들이 마을에 대한 애향심을 갖고 주민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은 점"이라며 "아이들이 성장해 명륜1동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는 진정한 마을의 일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수희 기자

 

▲ 태권도 김태훈 선수.

아시안게임 태권도 2연패 달성 김태훈(평원중 졸업)
원주출신 한국 태권도 경량급 간판 김태훈(24·평원중 졸업)은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 남자태권도 58㎏급에서 우승하며,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2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54㎏급 우승에 이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이지만 서로 다른 체급을 제패한 것이어서 그 무게가 남다르다. 태권도에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은 한국 선수 중 역대 네 번째 기록이다. 그러나 체급을 올려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태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에는 대만에서 열린 2018 세계태권도연맹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정상에 오르며, 통산 6번째 월드그랑프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8 자랑스러운 태권도인상' 시상식에서 선수부문 상을 수상했다.

세계태권도연맹 남자 58㎏급 올림픽랭킹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김태훈의 다음 목표는 눈 앞에 다가 온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와 내년 세계 선수권, 2020년 도쿄 올림픽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은 가장 주목되는 대회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이제 겨우 스물 넷. 젊은 태권청년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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