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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우수인력, 원주의 동력"

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 주최,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상생발전방안 포럼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8.12.17l수정2018.12.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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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노시민정협의회는 지난 11일 도로교통공단에서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상생발전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정착률 높이기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 시급"
"이제 같은 원주시민, 원주위해 머리 맞대야"
"정주여건 개선, 원주시의 적극적 노력 필요"

13개 공공기관이 지난해 원주 이전을 완료했다. 하지만 혁신도시 조성 취지를 달성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역 사회와 상생을 위한 유기적 결합이 아직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전공공기관 스스로 넘어야 할 산도 많아 보인다.

지난 7월 말 기준 이전기관 가족동반 이전율은 40.4%로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9위에 해당됐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13개 기관 전체 임직원의 17%가 퇴사하기도 했다.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모습도 아직은 미흡하다. 원주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률은 11.9%(2017년 말 기준)로 의무 기준치 30%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원주혁신도시 인구유입 효과는 적고 구도심 인구이탈이 가속화 되는 문제도 새로운 문제로 부상했다. 

이 가운데 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11일 도로교통공단에서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상생발전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혁신도시 조성 효과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각계 전문가의 혜안을 청취했던 것. 여시재 이광재 원장(전 강원도시자)은 '원주혁신도시 가야할 길'을 주제 발표했다. 

지정토론엔 박경배 상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오원집 원주투데이 대표이사, 박윤미 도의원, 이창우 강원도 투자유치과장, 이종상 이전기관 노동조합협의회장, 조정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총무부장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을 지면에 정리했다.  

 

▲ 이광재 여시재 원장(전 강원도지사)

이광재 여시재 원장 "공공기관 10% 직원이 교사로"

이광재 원장은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더불어 더 큰 산업을 키우자고 제안했다. 혁신도시 우수인력을 활용해 지역사회 미래인재 교육을 강화하자는 뜻도 내비쳤다. 

이 원장은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들어왔는데 지역에선 '왜 우리에게 하청을 주지 않는가' '시민 일자리 창출은 왜 부족한가' 등에만 관심을 쏟는다"며 "산업의 파이가 커져야만 먹을 것이 많은 것처럼 더 큰 시장과 더 큰 미래 산업을 창출해야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우수 인력들이 교사가 돼 지역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공공기관 인력 7천 명 중 700명만 교사로 활동해도 원주 아이들은 대한민국 어떤 도시보다 건강과 미래에 대한 뛰어난 지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연구소와 굴지 기업을 유치해 원주가 아시아 최고의 생명건강산업의 메카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박윤미 강원도의회 부의장

박윤미 강원도의회 부의장 "상생을 위한 스킨십 강화"
혁신도시가 신성장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강원도·원주시와 스킨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혁신지식산업센터 건립을 통해 공공기관과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교육인프라 구축과 정주여건을 개선해 공공기관 임직원의 정착률도 향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미 도의원은 "혁신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정주여건의 질적 개선과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혁신도시 성과를 기반으로 주변지역과 상생발전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창우 강원도 투자유치과장

이창우 강원도 투자유치과장 "지역물품 구매 플랫폼 구축"

강원도는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상품 구매촉진을 위해 강원마트 내 지역물품 구매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기업의 생산품을 품목별로 분류하고 각종 규격, 인증정보 등을 제공한다는 것.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해 지역 농·식품 수급체계를 확보하고, 농가 소득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지자체 차원의 정주여건 개선사업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도시를 관통하는 미리내천과 공원을 연결해 도보 10분 거리의 소규모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것. 교육·의료·교통·문화 등 정주여건을 개선해 이전기관 임직원이 애향심과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 이종상 이전기관노동조합협의회장

이종상 이전기관노동조합협의회장 "원주생활 불편·정주여건 개선"
강원도와 원주시가 약속한 지원과제를 잘 이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종상 이전기관 노동조합협의회장은 "원주시는 미이행 과제로 남아있는 혁신도시 종합병원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고 교육시설, 도서관, 체육시설 확대 등 정주인프라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전기관 임직원의 제안이나 건의사항을 혁신도시 개선사업에 최대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조정철 건보공단 총무부장

건보공단 조정철 총무부장 "각 구성원 역할 잘 이행해야"
조정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총무부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각 구성원이 맡은 역할을 잘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전기관의 경우 각 기관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직원들 재능을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것.

지역주민은 배타심을 버리고 공공기관에 호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주시도 혁신도시와 구도심, 혁신도시 임직원과 기존주민이 공존할 수 있도록 적절한 역할 수행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 오원집 원주투데이 대표이사

오원집 원주투데이 대표이사 "원주는 혁신도시 자녀들의 고향"
상생발전을 논하기에 앞서 혁신도시 임직원과 원주 시민의 관계가 시혜자와 수혜자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시 임직원 상당수는 이미 원주로 이사했고 거주 비율도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스스로 '원주발전에 우리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원집 대표이사는 "10년, 20년 후 원주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 자녀들이 고향이 되며, 대다수 임직원의 생활터전이 된다"며

"공공기관의 지역사회 공헌사업 대상을 원주 지역민으로 보는 것과 우리 이웃으로 생각하는 것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또한 혁신도시 임직원 지역정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공공기관이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관별 필요 물품·용역 리스트 작성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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