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경제 여성진로지도강사들이 대성중학교에서 사회적경제교실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적경제 진로지도강사로 나섰다.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대표: 장승완, 이하 새움)은 올해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인 원주여성 진로지도강사 협동조합 일자리 창출사업 '청소년 진로교육, 엄마가 간다'를 진행했다.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은 지역특성 및 산업을 고려한 지역특화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새움은 협동조합의 메카인 원주 특색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 여성진로지도강사 양성을 진행했다.

사회적경제 진로지도강사는 청소년들에게 사회적경제에 대한 개념을 가르치고 이와 관련된 진로진학 분야를 소개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는 교육을 담당한다.

만 25~45세 원주시 경력단절 여성 중 강사경력이 있거나 청소년분야에서 종사했던 대상자 20명을 모집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00시간 교육 과정을 실시, 15명이 수료했다. 이들 중 10명이 심화 과정인 모의 교육 워크숍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습하는 프로모션 학교 교육을 진행했다.

프로모션 수업은 중·고교와 대학교에서 실시했다. 대성중학교는 자유학기제를 활용한 수업으로 사회적경제에 관한 개념수업을 진행했으며, 원주여자고등학교 내 비진학 학생을 위한 사회적경제분야 진로지도, 강릉원주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는 교양과목 중 체인지메이커과정 강사로 투입돼 시범교육을 선보였다.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학생들을 위해 기본적인 이론수업이 진행됐지만, 보드게임, 협동게임, 공감캠페인 등 다양한 실습위주의 수업으로 참여도를 높였다. 또한, 경쟁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협동의 중요성과 가치를 되돌아보고 관련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강사로 참여한 여성들 역시 과거의 전공을 살려 재취업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앞으로 비전 역시 사회적경제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와 관련된 진로지도강사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여성진로지도강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10명의 참가자는 새움 사회적경제 강사단으로 계약을 맺고 프리랜서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교육 대상을 초등학생부터 중·고·대학생, 학부모까지 확대해 대상별 맞춤 사회적경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교육 커리큘럼을 카달로그로 제작해 학교에 홍보할 예정이다.

새움 관계자는 "사회적경제 분야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진로지도강사 관련 인력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내년 학교별 수업요청에 따라 강사진을 효율적으로 매칭해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