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열린 출판기념회.

백운한시회 회원 현장 답사 후 작시

섬강은 예로부터 뛰어난 절경으로 원주 관광과 문화예술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뿌리깊은 가치를 지닌 소중한 문화자원이다. 원주를 감싸고 흐르는 섬강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조명한 한시집이 탄생했다.

(재)원주문화재단이 특별기획 한시집 '섬강따라 흐르는 노래'를 출판했다. 백운한시회(회장: 한상철) 회원들이 섬강의 발원지 세렴폭포부터 부론면 합수지점까지 수계를 따라 현장을 답사한 뒤 완성했다. 2017년 출간한 '한시로 노래한 원주팔경'에 이어 두 번째 작품집으로 회원들의 애향심을 엿볼 수 있다.

섬강 줄기따라 치악산 세렴폭포, 구룡사, 학곡저수지, 호저 관어대, 산현리 칠봉, 월송리 호암, 간현 소금산, 문막 건등산, 반계리 은행나무, 부론 은섬포 등 10곳을 소개하고, 사진과 함께 각각의 명소에 대한 소회를 한시로 지어 실었다.

한상철 백운한시회 회장은 "섬강을 중심으로 선현들은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또 전해오는 고사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 위에 우리의 노래를 담았다"며 "이 시집을 통해 섬강의 아름다움과 선현들의 문학을 계승함으로써 원주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 지난 4일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열린 출판기념회.

임월규 (재)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원주의 훌륭한 문화유산인 섬강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 우수성을 통해 원주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원주문화재단과 백운한시회는 지난 4일 치악예술관 지하 전시실에서 각계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강따라 흐르는 노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재)원주문화재단은 '섬강따라 흐르는 노래'를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학교와 공공기관, 유관기관 등에 배포하는 한편,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문의: 763-9833(문예진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