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뮤지컬컴퍼니 블루의 가족뮤지컬 '투란도트'.

원작 진지함 극복 가족 뮤지컬로 각색

지난해 연말 원주를 뜨겁게 달군 뮤지컬 '투란도트'가 또 다시 관객들을 뮤지컬의 세계로 초대한다.

극단 뮤지컬컴퍼니 블루(대표: 박창현)가 오는 13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가족뮤지컬 '투란도트'를 선보인다.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각색,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2015년 '얼음공주'란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공연 횟수를 거듭할수록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작품이다.

앞서 네 차례 공연을 통해 고정 관객층을 확보하면서 극단 뮤지컬컴퍼니 블루의 고정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재)강원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극의 규모를 한층 더 키웠다.

극단 관계자는 "지난 가을 신입단원 오디션을 통해 6명의 신인 배우를 발굴하고, 자체 창작한 뮤지컬 음원을 추가 편곡했다"며 "극의 규모가 커진 만큼 관객들의 감동은 더욱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혼하러 오는 이웃나라 왕자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답을 맞추지 못 하면 얼려버리는 얼음공주 '투란도트'가 극의 중심이다.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칼라프 왕자의 진심어린 사랑이 전달되는 과정을 그렸다.

원작 오페라와는 달리 온가족이 볼 수 있는 가족뮤지컬로 각색하면서 신선한 무대연출과 창작곡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원작의 이국적인 오페라곡 대신 즐겁고 편안한 창작곡이 친숙함을 더한다.

한편, 극단 뮤지컬컴퍼니 블루는 2009년 원주에서 창단, 정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매년 새로운 창작극을 선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뮤지컬 '프로포즈'를 비롯해 '불량소년 소송기' '카페 워터프리' '새봄이 오기까지' 등을 통해 소극장 뮤지컬에 신선한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전석 2만5천 원. 홈페이지(musicalblue.modoo.at)를 통해 사전예매 시 2만 원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 010-4626-8265(신동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