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치악산 복사꽃축제, 다채로운 체험 행사 열려

복사꽃은 엷은 홍색이나 흰색의 꽃으로 꽃이 잎보다 먼저 피어나는 까닭에 매우 화사한 느낌을 준다. 매화꽃이나 벚꽃 또한 잎 보다 먼저 꽃잎이 피어나지만 연분홍색 복사꽃의 아름다움에는 비교되지 않는다.
전국최고 품질과 당도를 자랑하는 치악산복숭아의 주산지 소초면은 해 마다 봄이면 복사꽃을 감상하기 위한 상춘객의 발길이 모아지는 곳. 이미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복사꽃이 금주 주말에는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말 소초면 교항1리 대동마을을 찾으면 치악산 기슭을 따라 장관을 이루는 복사꽃을 감상할 수 있을 듯.
때 맞춰 치악산복사꽃축제위원회(위원장:원종실)가 오는 23일 제7회 치악산복사꽃 축제를 개최한다. 가족과 연인간에 복사꽃의 향취에 취해보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까지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기회.
오전10시30분 복숭아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풍년기원제가 축제의 막을 올린다.

얼굴에 복사꽃이나 각종 캐릭터를 그릴 수 있는 페이스페인팅이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고 압화체험장과 천연염색 체험코너 등 참여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팔씨름왕 선발대회, 노래자랑 등 경연 프로그램과 함께 우슈 및 농악공연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만개한 복사꽃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복사꽃길 걷기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가족끼리 연인끼리 다정하게 손을 잡고 복사꽃 사이를 거닐다 보면 복숭아밭이 왜 유토피아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지 느낄 수 있을 듯.
복사꽃·복숭아 사진 및 그림전시회를 비롯해 복사꽃 시낭송, 복사꽃을 주제로 한 사생대회와 글짓기대회 등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또 산나물, 병조림 복숭아, 황골엿, 엿술 등 지역 향토특산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는 향토 특산품 판매장과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문의:741-2602, 2642(소초면사무소)
김민호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