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나 외상과 같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안면부를 다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치과적으로 가장 흔하게 다치는 부위는 입술과 앞니 부위입니다. 대부분은 출혈이 동반되고 빠른 응급 처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종합병원 응급실이나 치과로 내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아 자체의 손상은 손상 범위에 따라 치료 방법과 치료 기간이 달라집니다. 치아에 파절이 발생하거나 금이 간 경우에 그 범위가 경미하면 간단한 수복으로 치료 될 수 있지만 치아의 손상이 치아 내부의 치수까지 진행되거나 뿌리 쪽으로 진행된 경우는 근관 치료가 필요하거나 심하면 발치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안면부에 외상을 입은 대부분의 경우 치아 자체의 손상뿐만 아니라 치아 주위 조직의 손상도 동반됩니다.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증상은 치아의 통증, 출혈, 치아의 움직임 혹은 치아 자체의 탈락입니다.
 

 치아가 통증은 있지만 움직임이 없는 경우에는 대부분 치아의 생활력이 상실되지 않는지 2~4주 정도 관찰이 필요합니다. 치아의 생활력 상실이 발생한 경우 치아의 변색이 오거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그런 치아는 근관 치료를 시행합니다.
치아의 움직임이 있는 경우 치주 인대가 끊어지거나 치아를 잡고 있는 잇몸뼈가 골절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아를 원래 위치로 고정시키고 경과를 관찰하며 마찬가지로 치아의 생활력이 상실된 경우에는 근관 치료를 시행합니다.
 

 대부분 2~4주 정도의 치아 고정이 필요하며 치아의 움직임이 정상 범위로 돌아오는 경우에는 고정을 마무리하고 치아 자체의 치료를 이어서 시행하게 됩니다. 치아의 움직임이 감소하지 않는 경우 발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통째로 탈락된 경우는 가능한 빨리 원래 자리에 치아의 고정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뿌리 부분이 건조되면 치아가 생착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식염수나 우유에 치아를 담가서 가능한 빨리 치과로 방문하여야 합니다. 30분 이내에 응급 처치를 시행할 경우 높은 확률로 치아의 생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